제549장
이어 강금희는 반지훈을 다독였다.
“좀 따라 배워. 그래도 얘는 여자친구가 있지 너는? 평생 노총각으로 살 거야?”
반지훈은 못마땅한 듯 담배에 불을 붙였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나를 좋아해 주면 담배는커녕 2차 흡연도 안 할 거야!”
반지훈이 담배에 불을 붙이려 하자 지태준은 바로 일어나 반지훈의 담배를 빼앗아 버렸다.
바닥에 떨어진 담뱃재를 본 반지훈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뭐 하는 거야?”
“우리 다정이도 2차 흡연을 하면 안 돼.”
반지훈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알았어. 친구의 와이프를 배려하지 않았네. 밖에 나가서 피울게!”
반지훈은 담배를 집어 들고 베란다로 나갔다.
강금희는 뺨을 괴고 지태준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우리 다정이를 이렇게 감싸주다니! 역시 내 동생다워.”
바닥을 닦는 지태준을 바라보는 신다정의 얼굴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
다음날, 모안 그룹 연습생들이 데뷔한 것에 비해, 현성 그룹의 연습생 팀 프로젝트는 이미 며칠째 중단되었고 앞서 말한 프로그램도 허사가 되었다.
최설은 불만스러운 듯 윤 이사 사무실로 달려가 말했다.
“도대체 언제 데뷔시켜 줄 거예요”
벌써 며칠이 지났다. 현성 그룹 연습생은 이제 윤아와 도시연, 그리고 눈에 띄지 않는 연습생만 여럿 남았다.
요 며칠, 몇 명의 여자 연습생들은 이미 다른 회사에 갈 생각을 하고 있었고 윤아는 회사에 연습하러 오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설은 자신이 데뷔할 수 있는지 심각하게 의심했다.
오늘 뉴스에서 문유한이 데뷔했다는 것을 본 최설은 그제야 현성 그룹 연습생이 모안 그룹에 스카우트된 것을 알았다.
예전의 팀 동료들, 심지어 그녀보다 못한 사람들까지 이미 모안 그룹에 의지하여 데뷔했지만 그녀는 여기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니 자연히 내키지 않았다.
눈앞에서 최설이 분노하는 것을 보는 윤 이사는 뜨거운 차를 한 모금 마신 뒤 천천히 말했다.
“최설, 조급해하지 마. 이건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연습생이 부족해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람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