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3장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현성 그룹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현성 그룹을 몰래 감독을 만나는 것은 계약 위반이야.”
“뜨고 싶어 그랬어! 정말 데뷔하고 싶어. 그 감독님 말로는 서한 그룹 연회에 가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명함도 주셨어. 본인 소개로 왔다고 하면 된다고 했어. 그런데 여기가 이런 곳인 줄은 진짜 몰랐어...”
이렇게 큰 파티에 참가해본 적이 없는 도시연은 서한 그룹의 연회가 기업인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사냥감을 선택하는 곳인 줄 몰랐다.
신다정은 또 물었다.
“어떤 감독?”
“지난번, 회사에서 프로그램 하던 그 감독님이야... 나를 좋게 봤다면서 연락처를 남겨줬어. 나도 어쩔 수 없이...”
“이런 얕은 수작도 못 알아봐? 너를 속이는 것도 몰라?”
신다정은 도시연의 멍청함에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감독님이 본인 명함 들고 서한 그룹 연회에 가라고 했으면 왜 정작 본인은 안 오는 건데?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본인 인맥을 넓히고 싶지 않을까? 그 사람은 너를 서한 그룹에 사냥감으로 보낸 거라고. 너를 이곳에 팔고 본인은 돈을 챙겼겠지!”
신다정의 말에 도시연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도시연은 그 감독의 행동에 이렇게 깊은 속셈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네가 한 선택이니 네가 알아서 해.”
유용한 정보를 입수한 신다정은 더 이상 도시연과 여기서 시간을 허비할 생각이 없었다. 신다정이 가자 도시연은 황급히 그녀를 부르려 했지만 누군가의 한 손이 그녀의 어깨를 짓눌렀다.
고개를 돌리니 정 매니저가 보였다.
도시연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지만 정 매니저는 웃으며 말했다.
“도시연 씨, 부탁이 있어요.”
잠시 후 도시연은 샴페인 두 잔을 손에 들고 안절부절못하며 신다정을 찾아왔다.
도시연이 손을 흔들자 신다정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왜 또 나를 찾아?”
“내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이제 알았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도시연은 손에 쥔 샴페인 한 잔을 신다정에게 건넸다.
멀지 않은 곳에서 긴장된 모습으로 지켜보던 정 매니저와 하녀는 신다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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