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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장

겁에 질린 도아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보는 정 매니저를 바라보자 그의 마음은 더욱 통쾌했다. 요 며칠 신다정 때문에 김영수에게 당한 수모가 생각난 정 매니저는 곧장 다가가 도아를 잡아당겼다. “아!” 도아는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고 작은 얼굴은 종잇장처럼 창백했다. 정 매니저는 기름기 어린 손으로 도아의 얼굴을 문지르며 말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이쁘네. 바다에 가서 물고기 먹이가 되고 싶지 않으면 내 옆에서 시중이나 잘 들어. 내가 마음이 괜찮아지면 놓아줄게.” 도아는 순간 온몸이 굳어졌다. 이때 신다정이 몸을 일으켜 정 매니저에게 다가가더니 하얀 손가락으로 정 매니저의 가슴팍을 스치며 말했다. “정 매니저님, 도아는 일개 하녀예요. 나 때문에 일개 하녀에게 화풀이하는 게 뭐가 남자답겠어요.” 정 매니저 또한 신다정의 몸짓이 무슨 뜻인지 자연스레 알고 있었다. 청반바지에 흰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신다정은 굴곡진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고 아래에서 내려다보면 다리가 옥처럼 희고 매끈매끈했다. 특히 워낙 미인인 신다정인지라 전체 해성시에서 신다정처럼 기품 있는 절세미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신다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자 정 매니저는 순간 색기가 발동했다. “정 매니저가 부딪히는 바람에 팔이 너무 아픈데 제대로 마사지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신다정은 일부러 숨을 매혹적으로 쉬며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신다정의 유혹적인 목소리에 정 매니저의 몸은 이내 축 늘어졌다. 도아는 울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정 씨, 안 돼요...” “닥쳐!” 정 매니저는 눈물로 얼룩진 도아를 보며 흥미를 잃은 듯했다. 황급히 신다정의 허리를 끌어안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가자, 지금 내 방으로 가, 내가 마사지해 줄게.” 도아가 신다정을 끌어당기려 하자 신다정은 뒤돌아보며 눈짓을 했다. 도아는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무언가를 깨달았다. 지금 이 배에서 신다정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김 대표뿐이다. 정 매니저는 이내 신다정을 방으로 안내했고 방에는 담배 냄새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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