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2장
신다정은 입술을 깨물더니 옷깃을 여이며 말했다.
“옷... 옷을 못 입어요.”
김영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왜? 채찍 한 대 맞은 것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겠어?”
신다정은 김영수를 노려보다가 화가 난 말투로 한마디 했다.
“팔이 빠졌어요.”
그 말을 들은 순간 김영수는 멍해졌다.
앞으로 나가 신다정이 입고 있던 외투를 들추자 신다정은 황급히 한쪽 팔로 가슴을 감쌌다.
“뭐 하는 거예요!”
“움직이지 마.”
김영수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거친 말투로 한 마디 했다.
신다정은 그제야 얌전히 앉아 있었고 그녀의 오른손을 들어본 김영수는 그제야 그녀의 오른손이 탈골된 것을 발견했다.
김영수는 고개를 들지 않고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되긴 뭐가요? 당연히 정 매니저죠. 김 대표의 오른팔이요.”
신다정은 비아냥거리며 계속 말했다.
“얼마 전에 내가 고자질한 것에 앙심을 품고 내 팔을 건드리는 바람에 탈골이 됐어요. 그리고 도아도 난폭하게 때렸고요. 본인을 모시지 않으면 바다에 던져 물고기 먹이가 되게 하겠다고 협박했어요. 내가 도아를 감싸는 걸 보고 화살을 나에게 돌렸고요. 쯧쯧. 김 대표님, 곁에 정말 좋은 인재를 뒀네요. 옆에 있는 사람마저 김 대표님 기질에 꼭 맞는 것 같아요.”
신다정이 직설적으로 조롱하자 김영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팔이 탈골된 게 보기 나쁘지는 않아. 치료할 필요 없겠어.”
김영수가 돌아서려 하자 신다정은 급히 왼손을 뻗어 김영수를 붙잡았다.
“김 대표님, 본인이 수하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해놓고 나를 벌줘요?”
“신다정, 당신 그 재치 있는 말솜씨를 듣고 있자니 화가 날 수밖에 없는데 어떡하지.”
김영수가 화를 내자 신다정은 일부러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그럼 방금 한 말을 취소할게요. 얼른 의사를 불러 내 팔 좀 봐달라고 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진짜로 다시 연결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신다정의 눈에 처음으로 당황한 기색이 보이자 김영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녀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던 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