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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장

살을 에는 듯한 분위기에 주변 사람들은 더욱 숨이 막혔다. 많은 사람들이 김영수를 쳐다보며 그의 반응을 알고 싶어 했다. 이것은 맞은편의 집에 불이 난 것과 다름없다. 성수아의 성격상 반드시 일을 크게 만들 것이다. 김영수의 얼굴은 점점 차가워졌고 성수아는 그런 김영수의 눈치를 살폈다. 오랜 세월 동안 그녀는 김영수의 많은 모습을 보았지만 유독 그녀 앞에서 화를 내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성수아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자 김영수가 차갑게 말했다. “충재야, 내 말 안 들려?” “예, 대표님.” 성수아가 떠날 뜻이 없는 것을 본 마충재는 직접 나서서 그녀를 압박했다. “성수아 씨, 이만 가시죠.” 주변 건달들을 본 성수아는 김영수의 뜻을 금세 알아차렸다. 김영수는 무슨 말을 해도 눈앞의 이 여자를 감싸려고 할 것이다. “그래, 김영수 씨! 오늘 일 후회할 거예요.” 성수아가 돌아서서 계단을 내려가자 1층에 있던 사람들 모두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을 옮겼다. 성수아는 낙성에서 가장 귀한 진주 같은 존재이다. 김영수 외에 그 누구도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체면을 깎지 못한다. 순간 사람들은 김영수 옆에 있는 이 여자의 정체가 궁금했다. “피아노 계속 쳐.” 김영수는 이 말만 차갑게 내던지고는 곧바로 휴게실로 돌아갔다. “대표님, 성수아 씨가 이렇게 가버렸는데 진짜로 무슨 수작을 부리면 어떡하죠?” “사람 시켜서 잘 지켜보라고 해.” 김영수는 차가운 얼굴로 말을 마친 뒤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아까부터 그는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김영수의 이상한 점을 눈치챈 마충재가 물었다. “대표님, 왜 그러세요?” “왠지 더운 것 같아.” “덥다고요?” 마충재는 얼굴을 찡그리며 휴게실 창문을 열었다. 바깥의 차가운 밤바람이 불어왔지만 김영수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김영수는 안절부절못하며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마충재를 향해 걸어왔다. “3층으로 가.” “예.” 마충재가 문 앞에 있는 박 매니저를 향해 뭐라고 말하자 박 매니저는 연신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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