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9장
송연지의 두 눈은 시뻘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부드러운 얼굴마저도 끔찍하게 변했다.
자신은 윤비호에게 갇혀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서찬미는 도심 한복판에서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은 채 잘살고 있었다.
송연지의 아버지, 송연지라는 이름, 그리고 송연지의 것이었어야 하는 모든 것들을 서찬미가 빼앗았다!
송연지의 모습을 지켜보던 서찬미는 낭패한 모습으로 뒷걸음질 쳤다.
송연지가 죽지 않고 산 채 자기 앞에 나타날 줄 생각지도 못했다.
서찬미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나 아니야... 내가 빼앗은 게 아니야! 네가 복이 없어 뺏긴 거야! 네가 살아있다고 해도 너의 아버지는 너를 인정하지 않을 거야! 너 같은 기생을 송씨 가문은 절대 딸로 인정하지 않을 거야!”
서찬미의 말에 송연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맞아! 난 기생이야.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네가 내 신분을 빼앗을 권리는 없어!”
송연지는 신다정을 바라보며 애원했다.
“신다정 씨, 서찬미가 내 신분을 빼앗아갔으니 제가 처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신다정이 말했다.
“원한이 있으면 갚아야죠. 알아서 처리하세요.”
순간 서찬미는 두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았다.
“신다정! 네가 무슨 권리로 날 처리하라 마라인데! 너 따위가 뭐라고 감히? 나는 시언 씨의 약혼녀야! 송씨 가문도 날 지켜줄 거야! 그러니 너희들 꿈도 꾸지 마...”
서찬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신다정은 손을 뻗어 서찬미의 목을 조르며 차갑게 말했다.
“넌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했어. 하지만 박시언은 지금 없고 윤비호도 더 이상 실세가 아니야. 고작 송씨 가문과 어르신의 백으로 너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신다정은 윤비호가 권력을 잃고 박시언이 더 이상 서찬미를 감싸주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
전생에 그녀의 죽음은 박시언의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보니 서찬미가 악의적으로 병원의 모든 A형 피를 가져간 것이었다.
신다정은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렸고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
신다정의 눈빛이 차가워지는 것을 발견한 서찬미는 깜짝 놀란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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