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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장

직원은 이내 칩을 가져왔고 지태준 앞에 놓으며 물었다. “선생님, 예전에 큰 내기를 한 적이 있나요?” “아니요.” “베팅이 가장 쉽습니다. 크든 작든 원하는 숫자를 얘기하고 칩을 걸면 돼요.”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신다정은 일부러 물었다. “무슨 숫자를 부르면 큰 것이고 무슨 숫자를 부르면 적은 건가요?” “여기 보세요. 주사위가 세 개 있습니다. 주사위의 합이 11을 넘으면 큰 숫자이고 10이 넘지 않으면 작은 숫자입니다.” “쉽네요.” 신다정이 지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 큰 숫자로 할 거야? 아니면 작은 숫자로 할 거야?” 지태준이 칩을 한 뭉치를 꺼내 신다정의 손에 쥐여주며 말했다. “아무거나 해.” “그럼... 큰 거로 할게.” 신다정이 큰 숫자에 베팅하자 직원이 딜러에게 눈짓했다. 딜러는 직원의 뜻을 바로 알아차렸고 주사위를 던지니 아니나 다를까 큰 숫자가 나왔다. 주위에서 큰 숫자를 베팅한 사람들이 잇달아 돈을 벌었다. 신다정이 지태준에게 칩을 건네자 지태준은 다시 한 무더기를 꺼내 들며 신다정을 향해 말했다. “한 번 더 해봐.” 신다정은 재미를 본 척하며 손에 쥔 칩을 아까와 같은 자리에 베팅하며 말했다. “계속 큰 숫자로 할게요.” 신다정이 지태준과 맞장구를 치자 직원은 두 사람이 도박에 처음 온 풋내기인 줄 알고 딜러에게 또다시 눈짓했다. 곧 주사위는 다시 던져졌고 이번에는 작은 숫자가 나왔다. 신다정이 베팅한 칩을 딜러가 모두 가져갔다. 지태준의 얼굴에 웃음기가 보였고 신다정도 그 모습을 힐끗 바라봤다. “괜찮아. 아직 많이 있어. 이왕 한 김에 다 큰 숫자로 하는 게 어때?” “그래. 남편 말 들을게.” 신다정은 말을 하면서 직원의 반응을 살폈고 아니나 다를까 직원은 대어를 낚은 듯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신다정은 포기하지 않고 순식간에 20억 원어치의 칩을 모두 베팅했다. 두 사람의 무모한 행동을 지켜보던 직원은 일부러 다가가 말리는 척하며 물었다. “두 분 확실히 이렇게 하기로 했나요? 한 번에 올인할 건가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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