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7장

경비원 몇 명은 다른 직원들에 의해 카지노 밖으로 끌려나갔고 이내 카지노 밖에서 처참한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태준은 의자에서 일어나며 냉랭하게 말했다. “몇 달 오지 않았더니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팔다니! 내 관리가 엄격하지 못했나 봐. 주 매니저, 내 말이 맞나?” 주 매니저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황급히 말했다. “지 대표님, 다 위에서 시킨 일입니다. 잘못했습니다... 말할게요! 다 말할게요! 그, 그 배씨 가문에서 우리를 찾아와서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대표님이 안 계셔서 조 이사님이 제멋대로 배씨 가문과 협력했어요. 그런데 배씨 가문이... 배씨 가문이 진작 서한 그룹과 결탁한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그런데 조 이사님의 지시라 아랫사람들이 따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조성인?” 지태준이 싸늘한 웃음을 짓자 주 매니저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조 이사님의 지시입니다! 저는 진짜로 지 대표님이 알고 계신 줄 알았어요...” 지태준은 옆에 있는 신다정의 손을 무심코 잡았고 주 매니저의 말에 싫증이 난 듯했다. 주 매니저는 지태준이 믿지 않을까 봐 말을 이어가려 했다. 이때 지태준이 직원들을 향해 손짓을 하더니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누가 와서 주 매니저 입 좀 다물게 해주면 앞으로 주 매니저의 자리를 줄게.” 서로를 쳐다보던 직원들은 거의 동시에 주 매니저에게 손을 썼다. 주 매니저는 계속 용서를 빌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주먹과 발길질에 견디지 못했다. 지태준이 낮은 목소리로 신다정을 보며 말했다. “괜찮아?”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사람은 죽이지 마.” “알았어.” 지태준은 대꾸를 한 뒤 한 손을 들었고 직원들은 구타를 멈췄다. 지태준이 앞으로 나와 주 매니저의 가슴을 밟으며 물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 조성인이 너에게 배당금 얼마를 주겠다고 했어?” “살려주세요... 지 대표님... 지 대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널 믿은 대가가 고작 이거야?” 지태준은 더욱 센 힘으로 주 매니저의 가슴을 밟았고 주 매니저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