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7장
배연화의 목소리에 배성유는 배연화는 바로 소리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신다정도 뒤를 따라가 보니 몇몇 중년 건달들이 배연화에게 집접거리고 있었다.
배연화는 스쿨룩의 블루와 화이트 체크 무늬 미니스커트를 입고 금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풀어헤친 부잣집 공주님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배연화의 모습을 보고 신다정은 약간 난처해졌다.
역시 인간 세상의 무서움을 겪어보지 않은 아가씨가 틀림없다. 이런 곳에 이런 스타일로 입고 오는 순간 많은 남자들의 눈총을 받을 것이다.
본인이 조용히 있으려고 해도 불가능하다.
“다들 꺼져!”
이때 배성유가 배연화의 앞으로 다가가며 소리쳤다. 180센치가 넘는 큰 키와 반듯한 몸매가 배연화의 곁에 선 것만으로도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었다.
배연화가 화가 난 얼굴로 외쳤다.
“오빠! 저 사람들이 나에게 손을 뻗으며 집적거렸어! 가서 손을 잘라서 개 먹이로 줘버려!”
동생의 말에 기세등등이 한 마디 내뱉으려던 배성유는 말을 아꼈다.
말썽을 일으킨 몇몇 남자들의 눈빛이 험악해졌기 때문이다.
예전에 용성에 있을 때 이런 말을 많이 해서 다른 사람을 놀라게 했던 배연화인지라 당연히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지만 여기는 해성이기에 함부로 헛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신다정이 앞으로 나섰다.
“다들 즐기려고 놀러 온 거잖아요. 여자에게 집적거리면 안 되죠.”
제일 앞에 서 있던 중년 남자는 신다정이 평범한 차림에 화장기 하나 없어도 빼어난 몸매를 보고 순간 다른 생각이 들었다.
“어머? 얼굴이 예쁜 사람이 또 있었네. 오늘은 너희 둘이 우리 몇 명과 같이 놀래? 그렇지 않으면 우리 형제들이 진짜로 난폭하게 행동할지도 모르는데!”
“퉤! 감히 나보고 놀아달라고 하는 거야? 너희들이 뭔데? 너희들이!”
배연화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말했다.
배연화를 건드린 사람은 여섯 명의 중년 아저씨들이다. 이 사람들의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본 신다정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 누가 내 동생을 건드린 거죠?”
그 말에 머리가 노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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