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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9장

배성유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문밖에 있던 지태준의 부하가 빠른 걸음으로 들어오더니 신다정을 보고는 잠깐 머뭇거리는 듯했지만 이내 지태준에게 다가가 뭔가를 속삭였다. “대표님...” 사람들의 의아한 시선을 느낀 지태준이 얼른 말했다. “여기 다들 남이 아니니까 그냥 얘기해.” “예!” 그러자 부하가 바로 한마디 했다. “박씨 저택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져 이미 다 탔습니다.” 그 말에 게임몰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지태준이 부하를 힐끗 쳐다보자 그 부하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 방금 대표님이 여기에 남이 없으니 그냥 말해도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있을 때, 배성유가 갑자기 ‘악'하고 소리를 내더니 얼어붙은 얼굴로 말했다. “박씨 저택에 불이 났다고요? 어머! 큰일 났네! 박 대표님이 지씨 집안 사모님의 전남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요? 돌아가서 확인해 보세요. 혹시라도 사람이 죽었다면 시신이라도 수습해야...” 그 말에 또다시 정적이 흘렀다. 배연화는 창피한 듯 배성유를 보며 말했다. “오빠, 지금 일부러 사람 약 올리는 거야?” 당초 박씨 집안과 신씨 집안이 얼마나 티격태격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지금도 해성 사람들은 박시언의 불륜 상대인 대학생에 대해 끊임없이 수군거리고 있다. 옆에 있던 신다정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박씨 집안에는 어르신도 있어요. 배 대표님도 얘기했다시피 나는 전처일 뿐이에요. 나까지 가서 시신 수습할 필요는 없겠죠.” “하긴, 제가 헷갈렸네요.” 배성유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역시 하늘은 천재들을 질투한다니까요. 아마 박씨 저택에 가스가 새나 했을 거예요. 참, 그러고 보니 우리 집 가스레인지를 끄고 나왔던지 생각이 안 나네요. 얼른 가봐야겠어요. 연화야, 지 대표님과 사모님에게 얼른 인사하고 집으로 가자!” 배성유는 다급하게 배연화를 끌고 가려 했다. 배연화는 미처 상황도 파악하지 못한 채 배성유의 손에 이끌려 갔다. 배성유는 한 손으로 배연화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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