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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섹시한 잠옷

스케치북을 든 강수빈의 손가락은 얼마나 세게 움켜쥔 것인지 마디가 하얗게 변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빈민가에서 자라 대학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한 그 폐급의 강이영이 어떻게 이런 수준의 동양화를 그릴 수 있는지 말이다. ‘분명 다른 사람의 그림을 훔친 게 틀림없어!' ‘그래, 분명 그럴 거야!' “아가씨?” 도우미는 겁먹은 듯 조심스럽게 강수빈을 불렀다. 정신이 든 강수빈은 스케치북을 확 덮고 품에 안은 채 벌떡 일어났다. “이 캐리어는 가져가서 버려.” 방으로 돌아온 강수빈은 곧바로 문을 잠그고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스케치북을 펼쳐보기 시작했다. ... 경진의 클라우드 별장. 이틀 연속 유정한을 공략하는 데 실패한 강이영이었다. 밤만 되면 유정한은 마치 일부러 그녀를 피하듯 서재에서 서류를 보거나 회의를 진행했고 강이영은 옆에서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도 침대 위에는 여전히 그녀 혼자뿐이었다. “아아아아!” 강이영은 화가 나서 침대 위에서 두 바퀴 뒹굴더니 핸드폰을 집어 들고 씩씩대며 검색창을 열어 무언가를 입력했다. [남편을 덮치는 방법은 뭐죠?] [남편이 너무 차가우면 어떡하나요?] [남편이 각방을 원하는 이유가 뭘까요...] 핸드폰 화면이 바뀌자마자 열정적인 네티즌들의 답변이 쏟아졌다. [어머, 바로 들이대야지! 남자는 다 시각적 동물이야. 밤에 섹시한 옷을 입고 들이대 봐!] [정력에 좋은 음식 많이 사 둬. 구기자랑 부추, 굴도 전부 남자에게 아주 좋댔어!] [자는 척하다가 슬쩍 옆으로 굴러 들어가서 남편을 꽉 껴안아. 그럼 절대 가만히 못 있을걸!] [부부 사이를 즐겁게 해주는 장난감이라도 좀 사 봐. 그걸 남편 정장 주머니에 슬쩍 넣어두는 거야!] ... 답변을 본 강이영은 눈을 반짝이며 곧바로 메모장을 열어 꼼꼼히 기록해 두었다. [1. 야한 잠옷을 입는다.] [2. 정력에 좋은 음식을 만든다.] [3. 한밤중에 기습한다.] [4. ...] 마지막 건 너무 대담해서 강이영은 조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핸드폰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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