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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곧이어 바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큰일 났소! 수적이오!” 사공이 큰소리로 외쳤다. “배 밑에 누군가 숨어있소! 모두 조심하시오!” “자객입니다. 아가씨를 노리고 온 겁니까? 아니면 도령을 노리고 온 겁니까?” 방준서의 안색이 갑자기 변하며 심화영과 강치현을 번갈아 보았다. 강치현은 어이없다는 듯 입꼬리를 비틀었다. ‘나를 노린다고? 지난 몇 년간 북제에서 숨죽이며 살아왔으니 그저 허약하고 무능력한 황족으로밖에 여기지 않았을 터. 심지어 파리조차도 내 머리 위에 똥을 싸고 싶어 할 정도로 만만하게 보았을 텐데, 감히 누가 이리 거창하게 자객을 보내 나를 암살하려 든단 말인가?’ 분명, 심화영을 노리고 온 것이 틀림없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심화영에게로 향했다. 다만 그녀는 마치 모든 것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놀라울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백세민에게 말했다. “세민아, 사공에게 후퇴하라고 전해라.” 백세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성큼성큼 문밖으로 나갔다. “정수를 부탁드려요!” 심화영은 강치현을 깊이 바라본 후 방준서를 보며 말했다. “서아야, 나랑 가자!” 백세민이 들어오자 심화영은 다시 말했다. “너는 언니를 따라 성 밖 망월정에서 나를 기다리거라.” “아가씨는 어디로 가시려는 겁니까!” 백세민은 불안한 듯 외쳤고 심여진 또한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 “아가씨, 혼자서는 위험...” 심화영은 고개를 가볍게 흔들고 빠른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정면에서 검은 옷을 입은 자객 일고여덟 명이 물에서 솟아 나왔다. 심화영은 손을 들어 독을 뿌렸고 몇몇은 심화영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물에 빠졌다. 그러나 다음 순간, 강 건너편에서 갑자기 활을 든 사람들이 나타나 빽빽한 화살을 이쪽으로 쏘아댔다. 배 밑에서는 누군가가 배를 뚫어 배를 침몰시키려 하고 있었다. 심화영이 뒤를 돌아보자 심여진은 안절부절못하며 달려들 뻔했지만 강치현은 그녀의 팔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심화영은 미소를 짓고 고개를 돌려 바로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방준서는 입꼬리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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