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1화
백세민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가씨, 손용득은 완전히 기회를 틈타 우리를 몰아붙이고 있는 겁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순간, 모든 사람의 신경이 곤두섰다.
온성해가 납치되고 방준서가 탈출하고 심화영이 영주를 떠난 이 세 가지 사건은 각각 떼어놓고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합쳐놓으면 심 씨 가문이 가산을 몰수당하고 멸문당하기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온성해와 관계가 있는 사람은 모두 모반 혐의를 받게 되고 방준서와 결탁하면 매국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심화영이 머리가 열 개라도 모자랄 것이었다.
심여진은 더욱 화가 나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손용득 못된 자식! 예전에 몇 년 동안 나를 쫓아다니더니, 역시 속셈이 있는 놈이었어! 어젯밤에도 내 안부를 묻더니 생각할수록 역겹구나!”
그녀는 약간 긴장하며 심화영의 손을 잡고 말했다.
“화영아, 이제 어떻게 하지? 만약 폐하께서 믿으신다면...”
온성해 또한 식은땀을 흘리며 다리를 떨면서 심화영을 바라보았다.
“화영 낭자, 이, 이 일을 어찌하면 좋소?”
“뭘 허둥대십니까!”
심화영은 몇 사람을 훑어보며 말했다.
“손 씨 가문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저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으니 걱정 마십시오. 잠시 후 침착하게 행동하십시오. 오늘 밤, 그 녀석들에게 톡톡히 되갚아줄 테니까.”
고윤희는 그녀의 말을 듣자 마음이 놓였다.
“미리 준비해 둔 것이 있느냐?”
심화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어머니. 배 속의 아기를 위해서라도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온성해에게 말했다.
“저쪽으로 가서 잠이나 주무십시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고.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니 괜히 들통나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온성해는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심여진은 여전히 긴장한 상태였지만 오래도록 심호흡을 하고 나서야 심화영처럼 차분히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자 묘하게도 그녀에게서도 물처럼 고요한 풍모의 젊은 선비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심화영은 심여진의 변화된 모습에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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