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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현희야!” 조현희를 힘껏 껴안은 조병우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조현희가 출국한 후 사실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아 매달 정기적으로 그녀에게 송금했다. 조현희가 계좌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은 것을 발견한 후 전장의 의료 지원 프로젝트에 몰래 참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조현희가 전장에서 잘 지내는지,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는지 이런저런 걱정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이후 성준빈이 조현희를 서울로 데리고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경비가 삼엄한 별장 주변을 여러 번 억지로 돌파하려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불을 지르기로 마음을 굳혔다. 다행히 조현희는 구출되었다. “현희야, 아빠가 잘못했어! 아빠 때문에 많이 억울했지. 나 때문에 안 해도 될 고생까지 하고 이런 고통마저 겪게 했어...” 목청이 터져라 우는 조병우는 말투에 후회하는 기색이 다분했다. 처음에는 조현희가 단정하지 못한 생활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조수민을 질투한다고 오해했다. 나중에야 처음부터 끝까지 피해자는 조현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준빈과 조수민의 합작으로 농락당해 순결을 바쳤을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몹시 후회한 조병우는 속으로 맹세했다. 성준빈과 조수민이 본인들이 한 행위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현희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말이다. 두 사람은 잠깐 서로 껴안고 통곡했다. 그러다가 조현희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성준빈은 잔인한 인간이에요. 아빠가 나를 데려간다면 절대 아빠를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그동안의 경험으로 조현희는 성준빈이 미친놈임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성준빈의 편집증적 잔인함은 이미 정상인의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임정미가 한마디 위로를 건넸다. “걱정 마, 현희야. 네 아빠, 진작 다 준비해 놓았어. 그동안 아저씨가 너를 구하려고 애썼을 뿐만 아니라 성씨 일가를 무너뜨릴 방법도 모색했어. 지금 사건의 전후 경위가 이미 인터넷에 폭로되었으니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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