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3화

한진희가 할머니 품에서 뛰어내려 송해인 뒤의 한은찬에게 뛰어갔다. “아빠, 가족사진 찍어야 해요.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응, 찍자.” 한은찬이 한진희를 붙잡으며 몇 걸음 떨어진 송해인을 바라보았다. “엄마에게 함께 찍자고 해.” 가족사진은 당연히 온 가족이 함께 찍어야 했다. 한진희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한은찬의 단호한 눈빛을 마주하자 그녀는 입술을 삐죽이며 결국 송해인 앞에 섰다. “아빠가 엄마도 찍으래요.” 그녀는 마지못해 중얼거리고 송해인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상관하지 않고 바로 뛰어갔다. 마지막으로 이정삼이 카메라를 꺼내 찍었다. 노명숙은 당연히 가운데 앉았고 한준서와 한진희는 그녀의 양옆에 나란히 앉았다. 그 옆으로는 한은찬의 부모가 섰고 한은미는 어머니 옆에 섰다. 송해인과 한은찬은 뒤쪽에 섰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약간의 거리가 있었다. 다 찍은 후 이정삼이 먼저 노명숙에게 보여주었다. 노명숙이 보고는 만족하지 못한 듯 한은찬을 노려보았다. “너희 둘 사이에 한 사람이 더 들어갈 수 있겠어. 누가 봐도 너희는 가짜 부부인 줄 알겠네!” 노명숙은 두 사람 사이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음을 바로 알아차렸다. 둘 사이에서 주도권을 쥐는 건 언제나 한은찬인 걸 노명숙은 알고 있기에 분명 이번에도 그가 송해인을 괴롭혔다고 여겼다. 그리고 한은찬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 자식, 어서 아내를 안아야지!” 송해인은 당황해 거절하려고 했지만 한은찬이 먼저 손을 뻗어 그녀의 등 뒤로 팔을 감아 허리를 감쌌고 살짝 힘을 주며 송해인을 품에 안았다. 그는 그녀를 보지 않고 그저 노명숙을 향해 무력하게 시선을 보냈다. “할머니, 이제 만족하시나요?” 노명숙이 마지못해 말했다. “이제 좀 낫네. 은찬아, 내가 잔소리한다고 싫어하지 마. 아내를 아끼는 남자가 큰 복을 받는 법이야. 알겠지?” 한은찬이 웃으며 말했다. “기억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는데 송해인은 거의 온몸이 한은찬에게 붙어 있었다. 노명숙이 카메라를 보려고 돌아선 틈을 타 그녀는 옆으로 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