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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한진희 눈에 비친 송해인은 옷이 구겨져 있고 머리도 약간 흐트러져 있으며 화장도 하지 않았다. 스포트라이트 속 임지영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였다. 이 모습을 본 한진희는 짜증 났고 창피했다. 송해인은 다른 아이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녀는 한진희가 짜증을 부리는 이유가 자신이 임지영을 찍는 걸 방해해서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네 갈아입을 옷과 신발 가져왔어.” 송해인은 한진희의 심술궂은 태도에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친딸이고 아직 어리며 한씨 가문과 임지영 때문에 일시적으로 버릇이 버려진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송해인은 한진희가 자신을 받아들일 시간을 주고 바꿀 시간을 주고 싶었다. 원칙적인 문제가 아니면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었다. 송해인은 한진희 옆에 앉아 가방에서 깨끗한 양말을 꺼내 신겨 주었다. 한진희는 입술을 삐죽 내밀어 불만을 드러냈다. 한진희는 송해인이 등에 메고 온 큰 가방을 보자 속으로 생각했다. ‘가방도 완전히 촌스러워. 지영 엄마 든 작은 가방처럼 반짝반짝하지도 예쁘지도 않아. 왜 지영 엄마는 내 친엄마가 아닐까?’ “됐어. 진희야, 엄마랑 옷 갈아입으러 갈래?” 송해인이 손을 내밀자 한진희는 마지못해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자 갑자기 두 눈을 반짝이며 송해인 뒤를 바라봤다. “아빠!” 송해인이 돌아보니 한은찬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몸을 숙여 달려오는 한진희를 안았다. 한진희는 작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귀에 대고 몇 마디 속삭였다. 그러자 한은찬이 살짝 찡그렸다. “한진희!” 한진희는 한은찬의 목을 감싸고 애교를 부렸다. “아빠, 제발요.” 한은찬은 어쩔 수 없이 송해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 앉아 있어. 진희가 나와 옷 갈아입으러 가고 싶어 해.” 송해인의 눈빛이 잠시 어두워졌지만 옷을 건네주었다. 한은찬은 즉시 받지 않고 먼저 주머니에서 정교한 작은 선물 상자를 꺼내 송해인에게 건넸다. “해인아, 이건 너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야.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송해인은 받아 들며 담담히 말했다. “고마워. 준서는 어디 있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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