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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손연우는 송해인의 말 대로 한은찬에게 약을 먹였다. 한은찬은 익숙한 그 약 냄새를 맡은 순간, 고통을 참으며 어둡기만 하던 눈빛이 세차게 흔들렸다. 그는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서재의 문은 닫혀 있었고 밖에 말은 독하게 했지만, 정작 마음은 약한 누군가가 지키고 있을 것 같았다. 한은찬은 눈을 감았다. 쓴 약이 목구멍으로 넘어갔고 한은찬은 송해인이 항상 그가 약을 다 마시기를 기다렸다가 박하사탕 한 알을 까주던 일이 생각났다. “손 의사, 문 열어.” 한은찬은 갑자기 힘겹게 그 말을 내뱉었다. 손연우는 다소 어리둥절했지만, 지시를 따랐다. 그는 문을 열고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복도는 텅 비어 있었고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손연우가 고개를 돌리자 소파에 누워있던 한은찬이 윗몸을 일으켜 창백한 얼굴로 문밖을 바라보는 것을 발견했다. 그건 분명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눈빛이었다. 그리고 손연우는 바로 알아차렸다. 그는 송해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대표님, 아줌마에게 부탁해 사모님이 주무셨는지 가보라고 할까요?” 손연우가 완곡하게 제안했다. ‘남을 시켜 약을 전달하고 정작 본인은 자는 거야?’ 한은찬의 눈동자에 당혹과 분노가 스쳤다. 그는 눈을 감고 다시 누운 후,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여자를 왜 불러? 날 열받게 하려고?” “...” ‘조금 전까지 목을 빼 들고 기다렸으면서...’ 하지만 이건 부부가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한은찬은 그의 고용주이니 더 이상 간섭할 수가 없었다. 그는 송해인이 지시한 대로 한은찬에게 침을 놔주었다. 30분가량 바삐 움직인 후, 다시 한은찬의 맥을 다시 짚어 보니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모님 진짜 대단한 분이시네.’ 손연우는 자기도 모르게 송해인에게 경외심을 느꼈다. 전문 지식으로 따지면 적어도 한의학 분야에서는 송해인이 확실히 손연우보다 한 수 위였고 그의 선생님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손연우의 선생님은 한의학계의 거물인데 송해인처럼 뛰어난 재능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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