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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쿨럭!” 임다영이 정신을 차리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약간 멍해졌고 목소리도 쉬었다. “저를 구해주신 거예요?” “다행히 무사하네.” 육민우는 임다영을 품에 끌어안으며 자책감에 휩싸여 어눌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는 너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게 놔두지 않을 거야.” 방금 그는 심장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때 그가 한눈파는 사이로 소은이와 흩어졌고 그 후 십여 년이 지나도 찾지 못했다. 이제야 마음이 잘 통하는 임다영을 만났는데 또다시 그녀를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 육민우는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마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것 같은 기쁨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임다영 역시 죽을 고비를 넘긴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멀지 않은 구석에서 누군가가 플래시를 누르며 그들이 꼭 끌어안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임다영은 수영장에 빠졌다가 구조되다 보니 몸에 걸친 드레스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이젠 파티에 참석할 수 없게 됐네.’ “병원에 검사받으러 가자.” 육민우가 임다영을 안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때... “연 대표님.” “연 대표님, 오셨어요?” “연 대표님, 백유리 씨, 안녕하세요.” 호텔 문밖 레드 카펫 위에 나타난 한 쌍의 남녀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모두가 그들을 둘러싼 채 아첨하며 환영했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백유리는 연시윤의 팔짱을 끼고 마치 연씨 가문의 며느리처럼 위엄있게 인사했다. 하지만 이때, 연시윤은 육민우가 떠나는 뒷모습을 발견했다. 그의 품에는 한 여자가 몸을 움츠린 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연시윤은 미간을 찌푸렸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인가? “시윤 오빠, 왜 안 가요? 파티가 곧 시작되는데...” 백유리는 여린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다들 안에서 기다리고 있잖아요.” 연시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을 접었다. 이 파티의 주최자인 그가 다른 일로 정신을 팔면 안 된다. 하지만 육민우는 그의 협력 파트너였기에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그는 정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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