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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임예진은 곧 연시윤을 향해 걸어가며 그의 품에 안기려 했다. 하지만 연시윤이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그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 “누구지?” 임예진은 목이 아팠다. 남자가 그녀의 목을 꽉 조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혼비백산해서 말을 더듬었다. “연, 연 대표님, 제발...저예요, 임예진이라고요!” 연시윤은 임다영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여자가 바로 임다영의 동생이라는 걸 알았다. “넌 왜 여기 있는 거야?” 연시윤의 눈빛은 그녀를 산 채로 삼켜버릴 듯 사나웠다. 임예진은 공포에 질려 온몸을 떨었다. 그제야 이 남자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깨달았다. 그녀는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오로지 모든 책임을 임다영에게 떠밀려고 소리쳤다. “연 대표님, 저를 죽이지 마세요. 이게 다 임다영이 시킨 거예요. 제가 일부러 유혹한 게 아니에요. 이 모든 건 다 임다영이 계획한...”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연시윤은 그녀를 내동댕이쳤다. 연시윤의 두 눈에는 살기가 피어올랐다. 그는 임다영이 이렇게 대담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 혼자서 음모를 꾸미는 것도 모자라 감히 임씨 가문의 사람까지 그의 앞에 나타나게 하다니! “꺼져! 당장 나가!” “네. 바로 나갈게요...” 임예진은 부랴부랴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녀가 비참한 모습으로 나타난 순간 모두가 그 자리에 얼어붙은 것처럼 멍하니 서 있었다. 백스테이지에서 이렇게 초라한 여자가 뛰쳐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혜자도 당황한 표정이다. 그녀는 무언가가 잘못됐음을 알아차렸다. 연시윤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미친 여자가 뛰쳐나오자, 연회장은 술렁거리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사람들은 이 돌발적인 상황에 어리둥절해졌다. 박혜자는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 그녀는 오늘 임다영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이 모든 것을 계획했다. 연시윤과의 약혼을 발표해 임다영이 바로 연씨 가문의 며느리라는 것을 확실하게 하고 싶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이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내가 직접 가봐야겠어.” 박혜자는 즉시 백스테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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