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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가정주치의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왜 박 대표님은 사모님이 임신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기뻐서 날뛸 것 같지?’ 임수연은 가고 싶지 않았지만 하준우에게 끌려 도망칠 수가 없었다. 하준우는 임수연의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말하였다. “임수연 씨를 위한 것이니까 의사 선생님의 진찰을 받으세요. 의사 선생님,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정주치의는 정중한 표정으로 임수연의 맥을 짚었다. 박동진은 다급히 물었다. “임신했어요?” 가정주치의는 숨을 들이마시고 여러 번 확인한 후에 드디어 결론을 내렸다. “맥에서 태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박동진은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확실히 임신하지 않았다는 거죠?” “맥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결과를 원하신다면 병원에 가서 채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주치의의 말에 고서아는 멍해졌다. “박동진, 임수연이 어떻게 된 거야? 대체 임신했어, 안 했어?” 하지만 박동진은 이미 흥분해서 아무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그와 송가빈은 재결합할 희망이 생겼다. 그는 곧바로 송가빈에게 달려가 와락 껴안았다. “가빈아, 넌 정말 똑똑해. 임수연이 임신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 하지만 이런 거 중요하지 않아. 난 정말 당신을 배신하지 않았어. 가빈아...” “박 대표님, 자중하세요!” 송가빈은 박동진을 거세게 밀쳤다. 이에 박동진은 당황스러웠다. “가빈아...” 송가빈에 가까이하고 싶었지만 정찬수는 가벼운 미소를 머금고 다가오면서 송가빈의 앞에 막아섰다. “임신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니까 이제 사모님이 가빈 씨를 모함한 일에 대해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정찬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수연을 노려보았다. “거짓말 하나를 감추려면 수많은 거짓말이 필요하죠. 사모님도 가짜 임신은 언젠가는 들통날 걸 알고 일부러 누군가에게 밀쳐서 유산한 척하려고 가빈 씨를 모함한 거죠?” 임수연은 입술을 깨물 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가빈 씨가 상황을 설명해 보세요.” 정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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