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1화

“나 양유정이랑 함께 시훈시에 여행 가. 양유정 다음 작품 촬영이 거기서 있어서 나도 잠깐 놀다 오려는 거야.” 양유정 이름이 나오자마자 박동진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진짜야?” “못 믿겠으면 양유정 매니저한테 직접 물어봐.” 박동진은 그 말에 피식 웃었다. “양유정은 네가 필요할 때마다 쉽게 들고 다니는 벽돌이야? 지난번에도 양유정 핑계를 대고 나갔었잖아. 결과적으로 날 속인 거였고. 이런 일은 이젠 솔직히 널 못 믿겠어.” “믿거나 말거나.” 송가빈은 박동진을 밀어내고 캐리어를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박동진이 또 막아서려고 다가오려는데 마침 전화가 울렸다. 박동진은 발신자를 보고 몇 초간 망설이다가 결국 통화 버튼을 눌렀다. “수연아,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 전화를 끊고 나서 박동진은 송가빈에게 말했다. “임수연 쪽에 문제가 생겼어. 병원 가봐야 해. 가빈아, 너 진짜 시훈시로 여행 가는 거 맞아?” “거기도 큰 도시잖아. 박 대표, 항공권 내역을 한번 조회해 보면 다 나올 거잖아?” 박동진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조심히 가. 뭐든 필요한 게 생기면 바로 전화해.” 박동진은 급히 차를 몰고 나갔다. 송가빈이 현관에 다다르자 유 아주머니가 그녀의 캐리어를 보며 뭔가 말하고 싶은 듯 망설이는 게 보였다. 송가빈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앞으론 보양탕을 끓이지 마시고 임신에 좋은 국을 연구해 두세요.” 유 아주머니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물었다. “사모님, 설마 임신하신 건가요?” “아뇨, 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집 사모님이 될 사람이요. 그분이 임신했거든요. 레시피 좀 알아보세요. 앞으로 꼭 필요하실 테니까요.” 사실 유 아주머니는 다년간 성실히 일해왔고 박동진이 주는 급여도 시중보다 세 배는 더 됐다. 유 아주머니에게는 장애가 있는 아들이 있어 이 일자리가 절실했고 송가빈 입장에서는 마지막 정리라 생각하고 살짝 귀띔해 준 셈이었다. 잠시 후, 양유정의 차량이 도착했고 양유정의 조수가 내려와 짐을 함께 실었다. 다만 조수도 어린 여자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