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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설연우는 머리가 윙 했고 볼이 얼얼해 얼굴을 부여잡았다. 당황한 설연우는 아픈 것도 잠시 잊고 얼른 소파에서 일어나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설형우를 바라보며 설명했다. “아빠, 이 일은 내 탓이 아니에요. 언니가, 언니가 시킨 거예요.” 설연우가 불쌍했던 나문숙이 설형우를 말리며 다급하게 말했다. “인아가 사람만 보내지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왜 우리 연우만 탓해요?” 설인아가 얌전하게 나지운과 잠자리만 가졌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고 설연우가 이렇게 맞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설형우는 화가 치밀어올라 설연우를 노려보며 손가락질했다.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내가 모를 것 같아? 후계자 자리가 욕심나면 이상한 짓거리 꾸밀 생각하지 말고 얌전히 있어.” 설형우가 설연우와 나문숙의 생각을 정확하게 꿰뚫자 두 사람의 표정이 살짝 변했지만 절대 인정할 수 없었다. 설연우가 눈물을 뚝뚝 떨구며 억울한 표정으로 하소연했다. “아빠, 그동안 나를 그렇게 생각했던 거예요? 나는 그저 이 집을 위해서 그런 건데.” 나문숙은 그런 설연우가 마음 아파 설연우의 얼굴에 흐른 눈물을 닦아줬다. “엄마는 다 알아. 그게 아니면 네가 육씨 가문 도련님에게 잘 보이겠다고 노력할 필요도 없었겠지.” ‘감히 내 딸을 때려? 앞으로 육씨 가문과 연이 닿으려면 연우 덕을 봐야 한다는 거 몰라?‘ 아니나 다를까 설형우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지며 생각에 잠기는 듯 싶더니 여전히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호통쳤다. “설씨 가문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아니야?” 설형우가 소파에 앉자 설연우는 나문숙의 말이 먹혔다는 걸 알고 얼른 얌전하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죄송해요. 아빠. 내가 신중하지 못했어요.” 설형우의 표정이 조금 좋아졌다. “됐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조금 더 전면적으로 내다봐.” 다만 나씨 가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나문숙과 설연우가 눈빛을 주고받았지만 두 사람의 눈동자에는 설형우에 대한 역겨움밖에 없었다. 그날 밤, 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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