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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장 아픈 곳을 찌르다

‘응? 누구를 닮았는데?’ 안승원은 머릿속으로 소윤정의 얼굴을 떠올렸다. 원래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한수호의 말을 듣고 나니 정말 그 사람의 얼굴과 많이 겹치는 것 같았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렸다. 안승원이 고개를 들자 그제야 1층으로 내려갔다는 걸 알아챘다. “왜 1층이야?” 그들은 각각 19층과 20층으로 가야 했다. 한수호가 엘리베이터를 나섰다. “나 프런트에 가서 뭐 좀 가지려고.” 물건을 가지러 간 것이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아 안승원은 버튼을 누르고 잠시 그를 기다리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수호가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작은 약상자가 하나 들려 있었다. “다쳤어?” 하지만 한수호가 곧이어 17층 버튼을 누르는 걸 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서아 씨가 다쳤어? 그래서 네가 붕대를 감아주려고?” 한수호는 그저 덤덤한 얼굴로 그를 흘겨보더니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안승원이 그의 아픈 곳을 찔렀다. “하지만 서아 씨 옆에는 지금 신강인이 있어서 네가 필요 없을 텐데?” “그래서 네가 불러가면 되잖아.” “...” 안승원은 어이가 없었다. 어쩐지 친구가 남의 여자친구를 만나는 걸 돕는 기분이 들었다. 17층에 도착한 후 안승원은 좋은 마음으로 그에게 충고했다. “정말 서아 씨가 좋다면 네 태도부터 고쳐.” 한수호가 대답했다. “난 너와는 달리 한 여자한테 10년이나 묶이는 걸 못 견뎌.” 안승원은 어이가 없어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수호가 사랑에 빠진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그가 백인하도 사랑했다고 말할 수 없다. 한수호는 백인하에게 친절을 베풀었지만 뭔가 거리를 두는 느낌이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한수호는 전에 이서아한테 훨씬 더 많은 감정을 쏟아부었을 것이다. ... 이서아가 국수를 다 먹을 걸 확인하고서야 신강인이 말했다. “소윤정에 대한 책임을 계속 물으려면 제가 끝까지 도울게요.” “소윤정은 SY 그룹 사람이고 교수님 형님의 비즈니스팀 매니저잖아요.” 서로 곤란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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