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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장 감추고 싶은 욕망

이서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걸어가서 허리를 숙여 한 손으로 벗겨줬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움직임으로 인해 가슴까지 늘어졌고 한수호가 무심코 고개를 돌리자 그녀에게서 은은한 향기가 느껴졌다. 그는 눈을 들어 그녀의 골격이 우월한 콧등에 시선을 주었는데 그녀의 코끝의 가느다란 솜털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그녀의 입술이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실수로 그의 어깨를 쓸어내리자 그의 시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순간, 두 사람이 최근 클린룸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는 임정우가 줄곧 그녀를 몰래 지켜보았고 심지어 그녀를 보러 간 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화가 났기 때문에, 관계를 맺을 때 그녀를 훈계하는 마음이 커서 자신의 욕망에 취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조금 아쉬웠다. 이서아도 그의 체온이 약간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3년을 함께 보냈기에 이 남자에 대해 알고 있었고 경계하는 눈으로 그를 보았다. 한수호는 순간 욕망을 억누르고 냉랭해졌다. 그녀가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눈썹을 치켜올리며 재촉했다. “빨리. 나 언제까지 공기 중에 벗겨 둘 거야? 아니면, 내가 이 상황에서 감기라도 걸려 병이 더 심해지길 바라는 거야?” 그의 묘책에 정말 감사를 드려야 했다. 그가 말하지 않으면 그녀는 이런 방법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이서아는 어이없는 얼굴로 깨끗한 환자복을 받아 입혀줬고 한수호는 그녀가 보지 못한 각도에서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그녀에 대한 욕망을 지금은 숨겨야 했다. 만약 들키면 그녀는 분명 도망갈 것이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그가 다 나으면 그때... ... 응급실에서 의사는 분명히 이틀 동안 입원하여 수액을 맞으면 된다고 했었다. 다음날 이서아가 간호사에게 수액만 다 맞으면 바로 퇴원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런데 간호사가 생뚱맞은 소리를 했다. “퇴원이요? 지금요? 안되죠. 환자분은 내일도 모레도 수액 맞으셔야 해요.” 이서아는 어리둥절했다. “왜요? 뭐 잘못된 거 아니에요? 전 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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