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31장 아버지 사고나셨어

“...” 이서아는 순간 욕을 할 줄 모르는 본인이 한스러울 따름이었다. 이를 꽉 문 그녀는 숨소리마저 더 커졌다. 한수호는 평소 차분하기만 한 이서아보다 이런 모습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춘 그가 말했다. “우리 순둥아, 협조 좀 해봐.” 독특한 향의 담배 내음이 밀려오고 이서아는 추운 겨울 불을 때는 벽난로가 떠오르며 왠지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만의 애칭까지 부르니 마음은 더 약해졌다. 호흡은 점차 가빠졌지만 이서아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런 가짜 다정함에 더 이상 젖어들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애써 한수호를 밀어냈다. “그렇게 부르지 마요.” 말없이 더 키스를 이어가려던 그때,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은 한도 없이 울리고 있었다. ‘신강인 이 자식 미친 거 아니야?’ 이서아도 왠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신 교수님이라면 나랑 수호 씨가 같이 있는 걸 알고 있으니 한 번 걸어 받지 않으면 두 번까진 걸지 않을 텐데...’ 반강제로 묘한 분위기가 조성된 지금 끝도 없이 울리는 휴대폰 벨 소리는 그녀에게 더 큰 치욕감을 안겨줄 뿐이니 말이다. 신강인이라면 그녀를 이렇게 난처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 이서아는 생각했다. 하지만 휴대폰 벨소리가 세 번까지 울리니 왠지 불안한 예감이 밀려왔다. 애써 한수호의 품에서 벗어난 그녀가 말했다. “비켜요! 누구 전화인지 확인이나 해줘요.” 이서아가 버둥거리자 한수호는 그제야 고개를 들어 힐끗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워낙 시력이 좋은 터라 약 2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도 액정에 찍힌 이름이 훤히 보였다. “권소혜라고 적혀있는데?” ‘소혜 씨?’ 이서아는 바로 그녀를 밀쳐냈다. 별로 큰 힘은 아니었음에도 한수호는 자연스레 밀려났다. 익숙한 이름에 한수호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사람 여진수 와이프였지. 이서아 아버지 의료 사고를 담당한 걸 계기로 안면을 틀었었고.’ 부랴부랴 가운을 챙겨입은 이서아는 후다닥 침대에서 내려가더니 아예 카펫 위에 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