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3장 진술 번복
“뭐라고요?”
이서아는 몸을 바로 세우며 물었다.
“정말이에요?”
한수호는 그녀의 휴드폰을 이불 위로 던져주며 확인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화면을 보자 권소혜에게서 전화가 와 있었다.
이서아는 급히 전화를 받았다.
“소혜 씨?”
권소혜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안도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전화를 받네요. 이틀 동안 어디 있었어요? 문자도 안 받고 전화도 안 받아서 서아 씨가 묵고 있는 호텔까지 찾아갔는데도 못 찾았어요. 그래서 혹시 최씨 가문에 무슨 보복을 당한 줄 알았어요... 만약 오늘도 연락이 안 됐으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고요.”
이서아는 눈을 깜박였다. 생각해보니 이틀 동안 한수호와 함께 있었고 휴드폰은 계속 가방에 있었는데 그 가방을 꼭대기층에 놔두고 온 것이 떠올랐다. 그녀는 휴드폰을 찾을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난 괜찮아요.”
“무사하다니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서아 씨 서종시에서의 이동 금지 명령이 해제됐어요.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이서아는 바로 물었다.
“왜 갑자기 해제된 거예요?”
“그 두 남자가 경찰에게 몇 번 심문을 받더니 결국 버티지 못하고 진술을 번복했어요. 최현아 씨가 그 사람들을 찾아가서 모든 걸 자작극으로 꾸미자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최현아 씨는 그 사람들에게 4천만 원씩 주겠다고 약속했대요. 경찰은 이미 최현아 씨를 체포했고 최현아 씨 부모님들은 지금 변호사를 찾아다니며 최현아 씨를 빼내려고 하고 있어요.”
“...”
이서아는 이 반전이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에 놀라 말을 잃었다.
몇 초간 침묵을 지키던 그녀는 차분하게 말했다.
“최현아 씨는 단순히 사람들을 매수해서 음모를 꾸민 게 아니에요. 증거를 조작하고 자살을 가장해 공공 자원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악플러들을 고용해 유언비어를 퍼뜨렸어요. 또한 네티즌들을 선동해 나를 공격하게 하고 내 개인 정보를 유출했어요. 심지어 며칠 전에는 협박 소포까지 받았어요. 이 모든 것이 최현아 씨의 소행이에요. 난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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