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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장 일촉즉발

“하하하. 저도 제 딸을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한 대표님이 마음에 안 들어 할까 봐서요.” 다른 사람들도 잽싸게 다가왔다. “손 대표님, 이렇게 자진해서 나서는 게 어디 있어요? 우리 동생도 대표님 좋아한 지 오래됐어요. 이번 해에 졸업인데 오늘 대회에 참석했어요. 불러와서 한번 보여드려요?” 한수호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저 이미 결혼했습니다.” 사람들이 화들짝 놀랐다. 무려 스타 그룹 대표의 결혼이면 주가에도 영향 줄 만한 큰일인데 전혀 소리 소문 없이 진행했다는 게 신기했다. “어느 집 따님과 결혼하셨어요?” “사실 말하면 다들 아는 사람일 거예요.” 한수호는 몰래 결혼할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임씨 가문에서 주최하는 연회장에서 이서아를 와이프라고 공개하는 것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전에 저의...” ‘비서’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차가운 남자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등기도 하지 않았는데 결혼은 무슨 결혼이에요.”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한수호의 말을 자르거나 그가 한 말에 반박할 엄두를 못 냈던 터라 사람들은 겁도 없이 갑자기 끼어든 그 사람을 돌아봤다. 천천히 이쪽으로 걸어오는 남자는 외모도 준수하고 체격이 훤칠한 게 한수호와 비겨도 전혀 꿀리지 않았다. 하얀 슈트를 입었지만 순백은 아니었고 안에는 회색 조끼에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있어 약간은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착장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차분해 보였다. 이는 남자의 차갑고 도도한 남자의 아우라와 매우 잘 어우러졌다. 자태를 보아하니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았지만 용산에서는 본 적 없는 낯선 얼굴이었다. 이 연회장에 나타날 수 있는 사람은 상회 회원이어야 했다. 그럼에도 본 적이 없다는 건 한가지 이유밖에 없었다. “설마... 임영철 대표님의 둘째 아들 임정우 대표님이세요?” 그랬다. 아우라가 남다른 남자는 임정우였다. 한수호도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10년 만에 갈색의 눈동자와 다시 마주할 수 있었다. 만약 한수호가 높이를 알 수 없는 설산이라고 한다면 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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