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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다음 순간, 그가 갑자기 눈을 떴고 그의 눈빛은 칼처럼 날카로워졌다. 강한 오른팔 근육이 드러나더니 그가 앞쪽 아무것도 없는 곳을 향해 강하게 한 방 날렸다. 펑! 무언가가 부서진 듯 공기가 뒤틀렸다. 그 순간, 악당에게 납치된 고성은이 그의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박재현은 앞으로 돌진했고 그 행동이 너무 빨라서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가 악당의 손목을 정확하게 잡고 힘껏 비틀었다. 뼈가 어긋나는 소리가 들렸고 악당은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며 그녀에게 손을 뗐다. 박재현은 고성은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면서 악당의 가슴을 발로 찼다. 악당은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몇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뒤에 있는 낮은 벽에 세게 부딪혔다. 박재현이 쫓아가려고 할 때, 악당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졌고 순간 공기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박재현.” 고성은은 울먹이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박재현은 가늘게 떨리는 몸을 꼭 끌어안고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달랬다. 코끝에 그의 맑고 좋은 냄새가 풍겨오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바로 그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정원 입구에서 두 사람이 뛰어 들어왔다. 바로 육정호와 봉준후였다. 봉준후는 눈빛이 날카로웠고 재빨리 텅 빈 구석으로 뛰어갔다. 그는 손에 스프레이를 들고 공기를 향해 힘껏 눌렀다. 치익. 그가 투명한 물약을 분사했다. 아무도 없던 곳에서 그 보이지 않던 악당이 순간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악당은 차인 가슴을 움켜쥐고 이곳을 빠져나가려 했다. 봉준후는 잽싸게 악당의 뒷덜미를 덥석 잡았고 손을 뒤로 돌려 악당을 단번에 바닥으로 쓰러뜨렸다. “끌고 가.” 봉준후가 차갑게 말하자 경호원은 바로 악당을 끌고 나갔다. 육정호가 고성은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녀를 향한 육정호의 눈빛에는 걱정과 미안함이 가득했다. “성은아, 어디 다친 데는 없어? 늦어서 미안.” 그가 다정하게 입을 열었다. 육정호의 말을 듣던 고성은은 자신이 아직도 박재현의 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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