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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그가 전화를 끊자마자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고성은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선배, 괜찮아요? 그 기사...” 고성은은 말을 하다말고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금 회사 전체가 비상이에요. 이미 계약을 마친 회사에서도 이게 무슨 일이냐고 연락 오고 아주 난리에요. 그리고 내년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한 핵심기업들이 불참 의사를 밝혀오고 있어요.” 고성은의 말에 육정호는 부드럽게 웃으며 겁에 질린 고양이를 달래듯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걱정 마, 성은아.” 육정호는 차분하게 고성은을 진정시키며 그녀를 다독여주었다. “그 기사 내용 다 가짜야. 난 잘못한 거 없으니까 시비 걸어오는 사람 굳이 피하진 않을 거야.” 시비 걸어오는 사람이라는 말에 고성은은 자연스레 박재현을 떠올렸다. “그럼... 해명기사라도 먼저 낼까요? 아니면 기자회견을 여는 건 어때요? 일단 일은 해결해야 하잖아요.” 고성은이 안절부절못하며 묻자 육정호가 생각이 있다는 듯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 없어.” “기사가 터지자마자 해명하면 다들 안 믿을 거야. 며칠 뒤에 내가 직접 모든 사실을 밝힐 거야. 일단은 이대로 내버려 두자.” “나 믿어 성은아. 진실 앞에서 사그라들지 않는 소문은 없어.” 확신에 찬 듯한 육정호의 표정을 보니 고성은도 어느 정도 마음이 놓이긴 했다. “알겠어요.” 육정호가 걱정할까 봐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을 나섰지만 고성은은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N 신으로서 확인해야 할 계약 건도 다 처리하고 난 고성은은 울적한 기분에 멍하니 앉아있었는데 그때, 정수희가 전화를 걸어왔다. “얼른 내려와. 나 지금 너희 회사 앞이야. 같이 밥 먹으면서 잘생긴 남자 구경 좀 하자.” 고성은이 짐을 챙겨 내려가니 정수희가 빨간색 스포츠카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하얀 민소매 드레스에 선글라스까지 낀 정수희는 단번에 고성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딱 봐도 어디 갈지 알겠네. 얼른 가자, 좀 있으면 시작하잖아.” 고성은이 고개를 저으며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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