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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강세린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경호원 두 명이 달려와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갑자기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고 그녀는 이내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강세린은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고 전화를 끊었을 때, 그녀의 얼굴은 이미 하얗게 질려 있었고 몸은 그 자리에 박힌 듯 굳어져 있었다. ‘절대 당황해서는 안 돼. 떠나기에는 이미 늦었어.’ 그 순간, 경호원이 문을 열었고 그녀는 방 안으로 들어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에는 스스로 이 고비를 넘겨야 했으니 반드시 침착해야 했다. 갑자기 귀에 익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세린.” “아악. 살려 주세요. 난 몰라요.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요.” 그녀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바닥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예쁜 얼굴을 가렸다. “경호원.”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자 두 명의 경호원이 이내 강세린의 앞으로 다가왔다. “강세린 씨, 겁먹지 말아요. 박 대표님이십니다.” 강세린은 천천히 손을 뗐고 눈앞에 우뚝 서 있는 차가운 남자를 보자마자 그녀는 들뜬 표정을 지으며 달려갔다. “오빠.” 그의 허리를 세게 껴안은 그녀는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것인지 여전히 몸을 떨고 있었다. “네가 여기 왜 있는 거야? 여기가 어디인지는 알기나 해?” 박재현은 어두운 얼굴을 한 채 냉담한 말투로 물었고 두 손은 양쪽으로 늘어뜨리고 그녀를 안아주지 않았다. “오지 말아야 했어요.” 강세린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며 눈물이 가득 고인 눈을 들어 올렸다. “오후에 익명의 편지를 받았어요. 전에 날 납치한 범인이 잡혔다면서 와서 확인해 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온 거예요.” “오빠는 왜 여기 있어요? 이미 납치범을 잡은 거예요?” 그녀는 그를 올려다보면서 그의 허리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 여전히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는 박재현을 보니 좀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았다. 바로 그 순간, 육서진이 다가왔고 그 뒤에 있는 두 사람은 무언가를 잡고 있었다. “세린 씨, 잘 보세요. 이 사람 맞습니까?” 고개를 돌리니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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