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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하예원의 말에 윤희설은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얼굴은 창백하게 굳어버렸다. 하예원의 그 여유롭고 어디 한번 덤벼보라는 식의 태도에 구나영은 더는 참지 못하고 조소를 흘렸다. “하예원 씨, 남의 걸 못 가지니까 괜히 폄하나 하는 거죠? 최 대표님께서 희설이한테 얼마나 잘해주는지는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요! 겉으로는 전혀 부럽지 않고 질투도 안 나는 척 가식 떨지만 속으로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미쳐버릴 것 같은 사람들을 저희는 수없이 봐왔어요. 아까 하예원 씨가 뭐라고 했더라... 그래, 하예원 씨야말로 정말 간절하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나 봐요.” 하예원은 구나영의 말에 전혀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윤희설 씨 인간적 매력은 역시 뛰어난가 봐요. 남자가 스스로 불길 속에 뛰어드는 것도 놀라운데 여자라고 다를 건 없네요. 윤희설 씨는 참 든든하겠어요. 오로지 본인을 위해 감옥에 들어간 윤수아 씨도 있고 이렇게 충성을 다하는 구나영 씨도 있으니 말이에요. 확실히 윤희설 씨한테는 제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매력이 있긴 한가 봐요.” 구나영은 바보가 아니었을뿐더러 윤수아처럼 앞뒤 안 재고 감정만 앞서 충동적인 사람도 아니었다. 그런 구나영이 하예원의 말뜻을 알아채지 못했을 리 없었다. 구나영은 싸늘해진 태도로 입을 열었다. “하예원, 경고하는데 쓸데없는 이간질은 그쯤에서 그만둬. 그런 유치한 수법은 윤수아한테나 통하지 나한텐 어림도 없어.” 하예원은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전 여태 구나영 씨를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제가 과대평가했네요. 전 그냥 구나영 씨한테 조언하는 거예요. 저랑 윤희설 씨 사이의 일에 구나영 씨 같은 제삼자는 끼어들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그리고 윤수아 씨가 바로 그 교훈이잖아요. 저와 최도경의 관계가 어떻든 간에 전 최도경의 아내예요. 반면에 윤희설 씨는...” “윤희설 씨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일을 벌이든 윤희설 씨 뒤에는 늘 최도경이 있겠죠. 하지만 구나영 씨는 달라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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