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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윤희설은 주먹을 단단히 쥐었고 그 눈빛은 마치 가늘게 부서진 얼음조각을 담고 있는 것처럼, 살짝 흔들릴 때마다 싸늘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하예원 씨, 당신이 화나고 분노하고 질투하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도경의 몸 상태도 고려하지 않는... 이런 행동은 이미 이기적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하예원 씨, 지난번에 병원까지 찾아오셔서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하예원 씨의 행동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윤희설의 목소리에는 날카롭게 몰아세우며 추궁하는 듯한 기세가 서려 있었다. “일부러 실종되어, 사람들이 납치당했다고 오해하게 하는 게 재미있나요? 나이가 대체 몇 살인데, 아직도 이렇게 유치합니까? 설마 도경이 당신에 대해 신경 쓰게 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런 무리한 방법밖에 생각나지 않는 건 아니겠죠?” 하예원은 지금, 이 순간 그녀가 어떻게 설명하든, 여기 있는 모두가 한 글자도 믿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최도경이 수술 중이기에 하예원은 수술실 밖에서 윤희설과 이런 일로 다투고 싶지 않아서 아예 입을 꾹 닫았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그녀는 확실히 이 의심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고, 최도경이 그녀 때문에 상처가 벌어진 것도 확실했다. 그녀가 말하지 않자, 계상백은 참지 못하고 빈정대기 시작했다. “왜 속에 찔리는 게 있어 할 말이 없어요? 지난번에는 내연녀와 저질 남은 그런 대우를 받는 게 마땅하다고 아주 당당하게 말하지 않았나요? 이번에는 왜 말하지 않습니까? 항상 당신이 불만 제일 많았던 거 아니었나요? 허, 무슨 윤희설 씨가 납치당했을 때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뭐라 하더니 당신은 도움을 청했나요? 역시 안 했잖아요. 진짜 그 어느 분이 납치당하니 당신도 납치당하고 그분이 구조 요청을 안 하니 당신도 구조 요청을 안 하고... 뭐든지 윤희설 씨가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겁니까? 근데 안타깝게도 윤희설 씨가 가지고 있는 걸 당신은 영원히 배울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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