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장
허지은은 그저 그녀를 바라보고는 아무 말하지 않고 뒤돌아 떠났다.
혼자 남은 현하린은 세상에 뻔뻔한 사람들이 참 많다고 생각되었다!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현하린은 무대 뒤에 있는 휴게실로 향했다.
현씨 부부가 오늘 그녀와 같이 왔었다. 현 사모님이 물었다.
"주 사모님이 너한테 부탁한 게 대체 무슨 일이야?"
현하린은 미간을 찌푸렸다.
"별거 아니야."
그녀는 허지은이 자신이 모르는 걸 할 줄 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똑똑."
현하린이 불쾌한 말투로 말했다.
"누구세요?"
"접니다."
이 목소리는...
현하린이 직접 문을 열었다.
"당신이 왜 왔어요!"
부성훈이었다.
이런 장소에서 그녀가 부성훈이랑 가깝게 지낸다는 걸 누군가 보기라도 하면...
"얼른 들어와요!"
부성훈은 현하린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대가들이 모두 한 성격 한다고 생각하면서 겨우 화를 참았다.
그는 원래 현하린을 찾을 생각이 없었는데, 현하린이 결승전의 심사위원이 됐다는 말에 너무 흥분되었다.
"아빠, 엄마, 자수에 관해 할 말이 있으니까 나가 줘."
현하린이 내쫓자 현 사모님은 부성훈을 힐끗 보고는 현수철과 함께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부 대표님."
"현 선생님, 현 사모님."
그들이 나가자 현하린이 따져 물었다.
"왜 절 찾아왔어요? 허지은이 우리 둘이 연락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하린 씨가 선물한 그 자수가 정말 하린 씨가 자수한 게 맞는지 물어보려고 왔어요."
이틀 전 부성훈이 현하린한테서 자수품을 받았다. 받고 나서 그는 회사한테 기획하라고 하고 제대로 홍보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제 내보낸 그 자수품을 일부 고객들이 다시 돌려보냈다.
"자수품 잘 못 보낸 거 아니에요? 이 정도 공예는 국내에 널리고 널렸어요."
부성훈이 물건을 보자 마찬가지로 이상함을 느꼈다.
이게 대가의 자수품이라고?
갓 입문한 수낭이 배우면서 한 것 같은데?
현하린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수를 감상할 줄 알기나 해요?"
그녀는 자신의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허지은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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