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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허지은은 입술을 오므렸다. "응." 두 사람이 처음 마트를 같이 도는 것이었다. "무슨 음식 할 줄 알아?" 주민호의 질문에 허지은은 멈칫했다. "거의 다 할 줄 알아." "뭐든?" "양식은 못해." 허지은이 고개를 숙였다. 전에는 부성훈이 까다로웠기에 그녀는 바삐 돌며 6, 7년 동안 수많은 음식을 배웠다. 그녀는 지금 자신이 요리사 자격증도 따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민호는 순간 뭔가 생각났다. 그는 묵묵히 그녀를 데리고 앞으로 가서 채소와 육류, 과일들을 골랐다. 한 카트 가득 물건을 샀다. 계산할 때 그는 허지은을 먼저 내보내고 돈을 지급했다. 기사가 와서 물건을 들어주었다. 허지은이 코트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그가 그녀의 손을 빼서 잡고는 나른하게 말했다. "이런 습관을 키워야 해." 손 잡는 습관? 하긴, 주씨 가문 어른들이 뭔가를 눈치챌 수도 있으니까. 허지은은 입술을 오므리고 그의 손을 잡았다. "알겠어." 두 사람이 먼저 주민호의 집에 도착했다. 기사는 식재료를 모두 가져다주고는 떠났다. "기사 새로 구한 거야?" "응, 차에서 가끔 불편해하는 것 같길래, 연기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그냥 바꿨어, 들킬까 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주민호가 직접 식재료를 정리했다. "앞치마 어디 있어?" 허지은이 물었지만 그는 답하지 않고, 필요한 식재료를 주방에 두고서야 말했다. "오늘은 내가 할 거야, 지은 씨는 보고 있으면 돼." "왜? 내가 밥 해주기로 했잖아." 주민호는 고개도 안 돌리고 앞치마를 하고 채소를 씻었다. "같이 있어주는 걸로 퉁치면 돼." 허지은은 그런 말을 남자한테서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심장이 두근거려 귀를 만지작거렸다. "내가 도와줄까?" 주민호는 그녀를 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냥 밥 먹기만 기다리면 돼, 무조건 여자가 요리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걸 알게 해 주겠어." 허지은은 설레는 마음을 누르며 말했다. "잘할 수 있어?" 어른들도 있는데, 잘하지 못하면... 주민호는 입꼬리를 올리고 웃었다. "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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