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장
주민호가 워낙 키가 컸는데 온통 검은색으로 입었고 가죽 재킷까지 입자 그가 더 무섭고 차가워 보였다.
그가 몇 걸음 걸어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백아연을 쳐다보았다.
그는 턱을 가볍게 치켜들고 쉰 소리로 말했다.
"내려와."
백아연은 침을 삼켜 입에 있던 과자를 넘겼다.
"주 대표님... 이렇게 쳐들어오는 건 아니지 않아요?"
주민호의 눈빛이 아주 차분했지만 백아연은 소름이 끼쳤다.
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거실에는 온통 주민호가 데려온 경호원들이었기에 도망갈 수도 없었다.
그녀가 거실로 내려왔다.
주민호는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고 차가운 기운을 뿜어냈다.
"우리 형이랑 지은이를 친 차를, 네가 보냈다며."
백아연은 긴장 해났다.
벌써... 안 거야?
젠장!
그 기사가 돈 받았잖아, 감옥에 간다고 해도 말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어?!
그녀가 침을 꿀꺽 삼키자 주민호가 또 물었다.
"이 일에 또 참여한 사람이 있어?"
백아연은 주민호가 만약 다른 사람이 없으면 자신만 해결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거실에 침묵이 흘렀다.
주민호가 싸늘하고도 음침한 눈빛으로 자신을 보며 걸어오자 백아연은 드디어 무서워났다.
"주 대표님, 제가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
주민호가 목소리를 깔고 물었다.
"정신이 왜 나가?"
백아연은 겁에 질려서 바닥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현하린이 연락해 준 사람입니다! 제가 허지은을 정말 싫어하고 죽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대담하지 못하거든요! 현하린이 절 꼬드겨서 허지은의 손만 망가지게 하면, 허지은이 오만할 수 없다고 했어요!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현하린...
"아아!!!"
주민호가 한 걸음 물러서자 경호원들이 바로 달려들었다.
때린다는 말로는 이 장면을 형용할 수가 없었다.
주민호가 문 앞에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담배에 불을 붙이며 손을 부들거렸지만, 허지은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듣게 될까 봐 감히 병원에 전화도 걸지 못했다.
바로 그때, 대문 밖에 차가 세워졌고 현하린이 차에서 내렸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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