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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장 납치 당하다

"잘못 온 거 아니에요?" 나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배지훈이 방금 카톡이 왔는데, 바로 배달이 도착했다고?' 꼬르륵~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계속 밥도 못 먹었던 지라 나는 배가 고파 났다. 상대방은 배지훈의 전화번호를 불렀다. "확인해 보세요." "저..." 나도 할 말이 없었다. '배지훈이 갑자기 세심해진 건가?' 대학교 시절, 항상 세심했던 그의 모습이 생각나 나는 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하지만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가지를 보고는 머리가 찌근해 났다. '자기가 가지 좋아하고 나는 안 좋아한다는 걸 또 까먹은 거야?' 하지만 배가 고팠던 지라 나는 그냥 먹었다. '이 집 음식 잘하네.' 아마 갑자기 일이 다 해결되어서 안심되었는지 나는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대평층은 모든 게 좋았지만 너무 크기도 했고 몽이가 없어서 조금은 외로웠다. 내가 거의 잠에 들려는데 벨이 또 울렸다. "안녕하세요, 주문하신 과일 도착했습니다!" "문 열어주세요, 제가 올려다 드릴게요." 배달원은 과일을 두 박스 들고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힘들어 보였다. 나는 배지훈한테 동네 마트에서도 배달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평소 그런 걸 잘 모르는 배지훈이 아마 마트의 연락처도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들어 하는 수 없이 문을 열었다. "사모님, 여기에 두면 될까요?" 박스에 있는 체리, 딸기, 두리안을 보며 나는 배지훈이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여진아가 안 잡힌 것뿐인데, 이렇게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음식을 사 오는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두면 돼요." 상대는 명세를 들고 민망해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사모님, 죄송하지만, 두리안을 잘게 나눠서 가져올 수 없어서, 무게가 초과했어요." "전화했는데 받지 않으셔서요, 다시 물릴까요, 아니면 초과한 금액을 지급하시겠어요?" 땀범벅이 된 배달원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다. "지급할게요, 얼마예요?" "만 오천 260원입니다, 영수증 여기 있어요, 이걸 스캔하시면 돼요." 나는 영수증을 건네받고 뒤돌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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