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장 추가 조건

배성 그룹과 강씨 가문의 협력이 아주 급했다. 강씨 가문의 자금줄이 이미 끊겼기에 지금 급하게 파트너가 필요했지만 한 번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고 디자인을 제공할 팀이 있는 회사는 무영성에 없었다. 있다고 해도 그 회사들이 강우현과 같은 쓰레기와 협력할 건지 고민했을 것이었다. 전에 그와 협력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기에 모두 겁에 질렸다. 아빠가 전에 강우현이 너무 극단적이라고, 그렇게 장사하면 오래 못 간다고 했었다. 하지만 강우현은 그만두지 않았고 우리 아빠가 소심한 거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가 돈도 없었고 아무도 그와 협력하려 하지 않았다. 내가 먼저 찾아가지 않았으면 아마 진작에 강유나를 팔아넘겼을 것이다. 협상할 때, 강우현은 전과는 달리 오만하지 않았고 계속 프로젝트의 우세에 관해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확실히 우세가 있었다. 정부가 지지했고 돈도 주었고 자료도 모두 완벽했다. 평소 같았으면 모두가 서로 다퉈서 협력하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수정 방안이 아주 어렵기에 조진철이 없자 강씨 가문의 디자인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하고 싶었지만 아무도 책임지고 싶지 않아 했다. 지금은 배성 그룹에서 돈을 투자해야 할 뿐만 아니라 리스크도 감당해야 했기에 배지훈도 당연히 물러서지 않았다. 몇 번의 상의를 하고 나자 결국 배지훈이 흐름을 잡았다. "배 대표님, 우리 한 가족인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요?" 아마 강우현이 이렇게 당하는 게 오래간만이라 그런지 이미 분노가 가득한 것 같았다. 배지훈은 느릿하게 차를 마시며 말했다. "형제도 계산은 정확히 하라고 했는데, 그 정도 도리도 몰라요?" "게다가 그냥 사촌이잖아요, 진짜 가족도 아니니까, 더 잘 계산해야죠." 배지훈의 모습에 강우현은 더 화가 났지만 그래도 화를 참고 있었다. 아마 정말 강유나가 말한 것처럼 강유민이 더는 참을 수 없어서 그런 건지 결국 강우현이 배지훈의 불평등 계약에 동의했다. 사인하려고 하는데 배지훈이 또 말했다. "추가 조건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