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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화

임지강은 신세희에게 직접적으로 물었었다. “넌 우리 집에 입양됐으니, 우리 집 자식이나 마찬가진데, 나한테 아빠라고 부르고 싶어?” 당시에 겨우 12살이었던 신세희는 그를 무서워했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그를 보았다. “저는 제아빠가 따로 있어요. 제 아빠는 신 씨고, 돌아가신지도 얼마 안됐다고요!” 당시 이 말에 임지강은 화가 났다. 그는 팔을 들어서 무섭게 신세희의 얼굴을 때렸다. 그래서 신세희 입안 제일 깊숙히 있던 이빨 하나가 덜렁 거렸었다. 게다가, 신세희의 이빨이 곧 빠지기 직전이였는데도 아무도 12살짜리에게 새로운 이빨로 교체해주지 않아서, 그녀는 이빨이 아예 빠져 버리기 전까지 며칠동안 얼굴이 부어있었다. 아직까지도 신세희의 안쪽 이빨은 비어있다. 임지강은 신세희가 자신을 아빠라고 불러주지 않아서 싫은 건 아니었다. 신세희 몸에서 나는 가난한 냄새, 촌스러운 냄새에 임지강은 역겨움을 느꼈다. 제일 중요한 건, 임지강은 신세희를 보기만 하면 그 거지 같은 처녀귀신 같던 여자가 생각났다. 그래서 신세희가 임가네에 들어온 순간부터, 임지강은 신세희가 자신의 딸인 걸 알면서도 돈이 아까워서 신세희에게 옷을 사주지 않았다. 신세희는 늘 임서아가 안 입는 옷을 입었다. 가끔 임서아가 입기 싫어진 옷을 신세희가 입은 걸 볼 때면, 다시 뺏어가기도 했다. 신세희가 입었을 때 안 예뻐서 그녀에게 재미를 주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래서 12살 때부터 대학 때까지 신세희는 작아서 배꼽도 제대로 못 가리는 옷을 입었고, 짧아서 발목도 못 가리는 바지를 입고 학교에 가는 바람에 친구들에게 비웃음을 당했다. 하지만 임지강은 예전에 이런 일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더려운 여자 뱃속에서 태어나라고 했나? 그리고 지금도 임지강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임지강은 그때 대단한 여자를 잃고 좋은 기회를 놓친 게 후회됐다. 하지만 지금 서 씨 집안 어르신이 자신의 다른 딸에게 잘해주고 있으니 이건 같은 거였다. 지금, 서 씨 집안 어르신은 신세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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