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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애써 울음을 참으며 말을 이었다. “선희 씨, 걱정하지 말고 일 해. 조금 쉬면 낫겠지 뭐.” 엄선희는 점점 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어리둥절한 말투로 물었다. “세희 씨, 혹시 울어?” 마침 옆을 그녀의 옆을 지나가던 할머니가 그녀에게 다가가더니 관심조로 물었다. “아가씨, 무슨 슬픈 일이 있었기에 그렇게 울상을 하고 있어? 이 할미한테 말해봐. 혹시라도 내가 도와줄 수 있잖아.” 신세희는 더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세희 씨! 무슨 일이야? 그냥 몸살 아니었어?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걱정돼서 미치겠네!” 엄선희의 다급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신세희는 목 놓아 울며 하소연했다. “선희 씨, 그 인간들이… 나한테 신장을 내놓으래! 정말 몹쓸 사람들 아니야? 양아치 같은 놈들!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엄선희는 그제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신세희는 쉽게 무너질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 세 명 중 신세희가 리더 역할을 맡아서 했다. 그녀는 화를 낸 적이 거의 없었으며 충동적인 성격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나약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아이처럼 울고 있다. “세희 씨, 울지 말고 나한테 말해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그래? 누가 세희 씨 괴롭혔어?” “임지강… 그 인간이 처음으로 나를 딸이라고 인정했어. 그런데 그러면서 자기 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해 달래. 그 인간이 허영이랑 낳은 딸… 임서아가 심각한 신부전증을 앓고 있거든. 신장을 이식 받지 못하면 한 달을 못 넘긴대. 그래서 나한테 신장을 내놓으라는 거야.” “이런 몹쓸 것들…. 임지강 그 인간, 그리고 그 집안 사람들 정말 곱게 봐줄래도 봐줄 수가 없네.” 엄선희도 저절로 욕설이 튀어나왔다. 잠시 숨을 고른 그녀가 말했다. “세희 씨, 바로 갈 테니까 울지 마.” 말을 마친 엄선희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녀는 급하게 회사에 연차를 낸 뒤, 디자인 부서로 가서 민정아를 찾았다. 일에 파묻혀 있던 민정아가 씩씩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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