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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저쪽에 있던 신세희는 구경민이 말을 하기도 전에 이어서 말했다. “대표님, 저 이제 돌아왔어요.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저는 절대 임 씨 가문과 서 씨 가문 때문에 무너지지 않아요.”   구경민은 대충 대답했다. “다행이네요.”   “저는 평소처럼 출근하고, 유리를 유치원에 데려다 줄 거고, 우리 집 앞에 몇 백명의 기자들이 둘러 싸고 있어도 이제 무섭지 않아요. 저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요! 제 신장은 제가 지킬 거예요!”   구경민:“......”   저편에서 신세희는 계속 말했다. “윤희 언니가 요즘 저 챙겨준다고 많이 피곤했나 봐요, 그냥 푹 자게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두 분 이제 애 갖으셔야죠.”   신세희는 어제 자신이 기자들 앞에 있을 때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6살짜리 유리가 그렇게 용감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따뜻해졌다.   신세희는 고윤희가 사실 아이를 갖고싶어 하는 걸 알고 있었다.   구경민은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의 뒤에 있던 최여진은 이미 두 눈으로 독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대표님, 유리를 유치원에 데려다줘야 하고, 출근도 해야 돼서 이만 끊을게요.”   신세희는 자신이 일을 크게 벌려 놓기도 했고, 구경민의 성격을 잘 알지 못 했기에, 전화를 끊었고 구경민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 했다.   전화를 끊은 뒤, 신세희는 핸드폰을 부소경에게 돌려주면서 말했다. “윤희 언니는 늦잠을 별로 안 자는 사람이 거든요. 온화하게 가정을 지키는 사람인데, 늦잠을 잔다는 건 어쩌면 임신했다는 가능성일지도 몰라요.”   아내가 이렇게 낙관적인 걸 보고, 부소경도 웃었다. “넌 이럴 때도 남 걱정할 겨를이 있어?”   신세희는 상관없다는 듯 어깨를 들썩였다. “이틀 전에는 진짜 화가 나서 죽을 뻔했지만, 현실은요? 내가 아프고, 열이 나고, 인사불성이 되면 임 씨 가문이랑 어르신한테만 좋은 거 아니겠어요?”   멈칫하다가 그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난 나를 위해서, 유리를 위해서라도 낙관적으로 살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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