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4화
서씨 집안 어르신의 얼굴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살기가 보였다.
그는 이 아이의 얼굴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게 보였다.
특히 자신의 어렸을 적과 비슷했다. 단지 여기 있는 사람들은 그의 어렸을 적 얼굴을 몰랐을 뿐이지, 아니면 이 아이가 그의 딸이라는 걸 단번에 눈치챘을 테다.
얼굴의 불쾌함은 누가봐도 보였다.
선생님도 보였다.
그녀는 힘껏 어린 진희를 끌어당겼다.
서씨 집안 어르신이 이 자리에 없었다면, 이 선생님은 당장이라도 서진희를 때렸을 테다.
어린 애가 왜 이러는 거지?
서씨 집안 어르신은 차갑게 말했다. “놓아주세요, 저도 애가 뭐하고 싶은 건지 궁금하네요.”
그 순간, 서씨 집안 어르신은 결심했다. 만약 이 어린 아이가 자신을 감히 아빠라고 부른다면, 당장이라도 주희진 모녀를 먼 곳으로 보내버릴 생각이었다.
그들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 하게 할 셈이었다.
그러나, 선생님이 서진희를 놓아줬을 때 어린 진희는 아빠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 피아노 칠 줄 알아요. 제 피아노 소리는 사람들이 들었을 때 기쁘게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아저씨께 한 번 들려드리고 싶은데, 어떠세요?”
그 순간, 그는 마음이 흔들린 건가?
서씨 집안 어르신은 알 수 없었다.
그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거절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꼬마 아가씨는 총총총 피아노 앞으로 가서 의자 위로 올라간 뒤, 작은 두 다리를 들고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그녀가 피아노 치는 모습은 꽤나 귀여워 보였다.
자신의 피아노 소리에 본인도 취해 있었고, 그러면서 또 진지했다.
왜냐면 엄마는 그녀에게 본인이 열심히 쳐서 진짜 몰두했을 때, 관중을 매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곡 내내 꼬마 아가씨는 몰두해 있었다.
한 곡이 끝났다.
꼬마 아가씨는 기쁘게 의자에서 내려왔다.
그녀는 자랑스럽게 아빠에게 묻고싶었다. “저 잘치죠?”
그리고 그녀는 너무 자랑스럽게 아빠에게 말하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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