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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0화

서진희는 서가네 문 앞에 섰다.   두 명의 집사는 문지기처럼 서서 16살짜리 어린 아가씨를 보았다. “누구 찾아!”   “사모님 찾으러 왔습니다.” 진희은 입술을 깨물며 굴욕스럽게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로 서가네에 오기 싫었지만, 엄마가 곧 죽을 테니 안 올 수가 없었다.   “사모님은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야! 얼른 꺼져!” 집사는 아예 서진희를 더 보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서진희는 처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돌아가면, 엄마의 그 절망적인 눈빛을 봐야하는 거 아닌가?   16살짜리 진희는 문 앞에 쭈그려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저녁까지 기다리면, 어쩌면 혈연관계인 자신의 아빠인 남자가 돌아올 테니, 오늘까지 기다렸다가 안 오면, 내일 아침엔 적어도 누군가 나타나지 않을까?   진희는 문 앞에서 저녁 내내 기다렸다.   저녁 식사 시간, 서가네 차 한 대가 섰다.   차에서 서씨 집안 어르신과 사모님, 그리고 이 집 도련님과 진희의 친구 고가령이 내렸다.   고가령은 바로 서진희를 보았다. “너 이 천한 것! 왜 또 우리 이모랑 이모부 집 앞까지 찾아온 거야?”   서씨 집안 어르신은 서진희를 노려본 뒤 뒤돌아 집사에게 되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집사는 놀라서 말을 더듬었다. “선생님, 제가 쫓아냈어서 간 줄 알았는데, 여기 이렇게 숨어있을 줄은 몰랐어요.”   서씨 집안 어르신은 서진희 앞으로 걸어왔다. “너가 여기 하루종일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내가 너 집으로 돌려보낼 거야! 니네한테 필요한 생활비도 다 줬어! 너 다시 우리 집 앞에 나타나면 네 목숨까지 가져갈 거야!”   서진희는 눈물을 머금고 친 아빠를 보았다.   그녀는 아빠라고 부르고 싶었지만, 부르지 않았다.   그녀는 매우 굴욕적이었다.   엄마가 말했던 것처럼 될까?   나중에 엄마가 죽으면, 그녀가 당당하게 서가네에 들어올 수 있을까?   서가네 아가씨가 될 수 있을까?   아니!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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