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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화   

그녀가 할 줄 아는 건 피아노 연주였지만 연주 할 줄만 알 뿐, 학생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는 심지어 자신도 못 먹여 살리면서 때때로 서씨 가문 사람들의 수색을 피해야 했다.   그때, 서진희는 서씨 가문 사람들이 자신을 찾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자신을 찾더라도 사지로 몰아넣을 거라고 생각했다.   서진희는 정말 갈 곳이 없었다.   그녀에게 방법이 있었더라면, 딸을 임지강에게 데려오지 않았을 테다.   그녀는 아이를 친 아빠에게 데려다주면 그렇게 모진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저 아이가 교육을 받고, 대학을 가면, 앞으로 이 도시에서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고, 그러면 아이는 3대째 이어질 수 있는 이 불행을 끝낼 수 있을 테다.   서진희는 저 멀리 쭈그려 앉아있는 신세희에게 다가가서 온화하게 말했다. “세희야, 임씨 아저씨는 엄마 친구야. 앞으로 아저씨네 집에서 살게 될 거고, 엄마가 매달마다 생활비 보내줄게. 아저씨는 너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줄 거고, 너가 대학도 다닐 수 있게 해주실 거니까, 아저씨 집에서 사는 거 어때?”   신세희는 울면서 물었다. “엄마, 이제 나 버리는 거야?”   서진희는 딸을 안고 소리 없이 울었다. “엄마는 널 사랑해, 널 제일 사랑해. 엄마는 너한테 목숨이라도 다 받치고 싶어. 하지만 엄마는 너까지 힘들게 할 수는 없어. 엄마가 돈 열심히 벌어서 그 돈 다 너 주고, 너한테 제일 좋은 삶을 만들어 줄게. 응?”   신세희는 고개를 저었고, 울면서 말했다. “아니, 엄마, 싫어! 나 아저씨 집에 살기 싫어, 난 엄마랑 살 거야.”   서진희는 갑자기 화를 냈다. “울지 마! 제멋대로 굴면 안돼! 앞으로 아저씨 말 잘 들어야 해!”   딸을 혼내면서 서진희의 마음은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딸과 함께 살고 싶었지만 살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녀는 혼자서 육교 밑에 살고, 하수도에서 살 수 있었지만, 딸을 데리고 하수도에 살 수는 없었다.   엄마가 화내는 걸 보고,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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