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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화

그러다가 이내 웃었다. "임신이 뭐가 무서워요? 낳으면 그만이죠, 우리 어른 셋이 앞으로 아이 하나 먹여 살리지 못하겠어요?" "그게... 이 애 가지면 안 될 것 같아요, 이 애 아빠가..." "모르게 하면 그만이죠 뭐." "나도 이 애 가지고 싶지 않아요, 지워버리고 싶어요, 나...”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한진수를 바라보았다. 오는 길에 이미 열 번도 넘게 생각해 봤던것이다. 고윤희는 용기를 내 말을 꺼냈다. "오빠, 고향으로 돌아가면 나와 결혼하지 않을래요?" "내 나이가 이미 마흔다섯으로 윤희씨보다도 열 살 위인걸요. 그리고 난 거친 사람이라... 윤희 씨가 입은 옷은 너덜너덜해도 여린 아이 같은 게, 혹여나 윤희 씨를 망치지는 않을까 두려워요." "알겠어요, 오빤 날 싫어하시는 게 틀림없어요!" 고윤희는 울먹이며 말했다. "아이고 바보 같은 소리는, 내가 이 처지에 늙은 어미까지 데리고서 싫어할 게 뭐가 있겠어요? 다만 깊은 산속에서 원시인의 삶을 사는 처지에 윤희 씨까지 따라 고생하게 할 순 없잖아요! 원래 내 생각엔 고향으로 돌아가서 윤희 씨한테 좀 부지런한 사람 찾아주려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 집이 윤희 씨 친정인 거예요. 윤희 씨가 아이를 낳으면 날 외삼촌이라 부르게 하고요! 난 윤희 씨와 결혼할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이미 결혼도 한번 했고 아이도 딸린 사람인 데다 나이도 이렇게 많은데, 윤희 씨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에요. 난…여태까지 결혼 같은 거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고윤희의 눈빛은 오히려 더욱 뜨거워졌다. "전에 그 남자 앞에서 여태껏 감히 말을 꺼낸 적이 없지만... 나, 결혼하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도 가지고 평범한 생활을 지내고 싶어요. 오빠 나랑 결혼하면 안 돼요?" "…." "오빠 나랑 결혼하지 않을 거면 나도 오빠랑 함께 가지 않을 것에요. 임신한 몸으로 오빠에게 영향 주기 싫어요!" "그래요! 그래! 결혼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결혼하는 거로 해요! 윤희 씨를 데리고 먼저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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