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3화
최가희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기회가 되면 소개시켜 드릴게요.”
“성공한 아저씨여야 해!”
최가희는 웃으며 농담삼아 말했다.
“언니보다 스무 살 정도 많은 아저씨는 어때요?”
“괜찮지! 난 성숙한 남자가 오히려 좋아. 서 대표랑 가희 씨 나이차이가 띠동갑이었나? 스무 살 정도는 극복할 수 있어.”
“차라리 아빠를 찾는 게 낫겠네요.”
동료들의 농담이 좀 짖꿎었지만 최가희를 향한 부러움은 진심이었다.
서시언을 아저씨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그 나이로 아저씨라고 부르기 민망할 나이였다.
게다가 잘생기고 돈도 많으니 당연히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최가희도 속으로 큰 만족감을 느꼈다. 동료들의 부러움 가득한 시선도 기분이 좋았다.
어차피 이 회사에서 오래 근무할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서시언의 팔을 꽉 붙잡고 애교를 부렸다.
“오빠, 전세계에 오빠가 내 남자친구라고 선포하고 싶어요. 회사 여자들이 오빠를 곁눈질로 보는 것도 기분 나빠요. 우리 관계를 더 멀리 알려야 그 여자들이 포기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 나랑 같이 조금만 더 서 있어요.”
서시언은 그런 그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좋아! 그렇게 하자!”
어차피 별로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F그룹 본사에서 그와 부소경이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여직원들이 한바탕 최가희에게 부러움을 표현하고 각자 차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러 밖으로 나간 뒤에도 최가희는 들뜬 기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시언 오빠, 오늘은 뭐 먹으러 가요?”
최가희는 서시언의 팔에 몸을 완전히 기댄 채 물었다.
“너 먹고 싶은 거 먹자. 난 상관없어.”
서시언은 별로 가리는 게 없었다.
“오빠는 뭐 먹고 싶어요? 오늘 내 체면도 살려줬으니까 오늘은 오빠 먹고 싶은 거 먹어요! 내가 살게요!”
서시언은 웃으며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네가 밥을 사? 그 쥐꼬리 만한 월급으로?”
그러자 최가희는 당당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내가 사는 건데 카드는 오빠 거로 긁어요!”
서시언은 피식 웃음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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