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5화
서시언은 웃으며 말했다. “다 먹었어? 다 먹었으면 시간도 늦었으니 빨리 가방 사고 집에 가자. “네, 좋아요!” 최가희는 곧장 대답했다.
횟집에서 나온 두 사람은 가방 매장으로 향했다.
서시언은 최가희가 마음에 드는 가방을 모두 사줬다.
이날 밤 서시언은 몇 천만 원을 썼다.
최가희는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최가희는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콧노래를 불렀다.
오늘 하루가 피곤했던 서시언은 졸음운전을 할까 봐 걱정되었지만 최가희에 콧노래 덕분에 잠이 달아났다.
잠시 후, 서시언은 최가희를 집에 내려준 후 잠깐 쉬었다 가려고 골목길에 차를 멈춰세웠다.
서시언은 차에서 최가희와 성유미를 어떻게 화해시킬지 고민했다.
이때, 뒤쪽에서 누군가 전화 통화를 하는 듯한 그림자가 보였다.
최가희는 매우 사납고 포악스럽게 말했다. “염치도 없는 인간, 잘 들어! 당신 지금 시언 오빠 찾는 거지? 제발 정신 좀 차려! 도대체 얼마나 악랄하길래 딸 남자친구까지 넘봐! 성유미, 부끄러운 줄 알면 나가 죽어! 그냥 나가 죽어버리라고! 하느님은 왜 눈치도 없이 당신 같은 여자를 데려가지 않는 거지? 당신 같은 여자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식량 낭비일 뿐이야! 성유미, 내 말 잘 들어, 한 번만 더 내 남자친구 넘보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차라리 오늘 그냥 죽는 게 좋을 거야!”
“......” 서시언은 할 말을 잃었다.
다행히 시동을 끄고 있었기 때문에 어두워서 최가희는 서시언을 볼 수 없었다.
서시언은 조용히 최가희를 지켜봤다.
최가희는 전화를 끊은 후 집으로 돌아갔다.
10분 후, 서시언은 최가희가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서시언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서시언은 낮에 자신을 구해준 성유미가 생각났다.
성유미는 다행히 갈비뼈가 부러진 정도였다. 하지만 서시언이 머리를 맞았다면 아마 식물인간 아니면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수도 있다.
성유미는 전혀 사심 없이 서시언을 구해준 것이다.
또한 오늘 저녁에 최가희와 저녁 먹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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