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7화
최가희가 물욕이 없다는 것이 확실한가?
하지만 서시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시언은 성유미를 위로하며 말했다. “어머님, 저도 가희가 좋은 사람이라는 거 알아요.”
“그러니까 나 때문에 가희랑 싸우지 마. 내가 가희 어렸을 때부터 가희를 버렸어, 그러니까 가희가 나를 싫어하는 게 당연하지. 내가 가희한테 잘못한 게 많아, 그래서 가희한테 너무 미안해.”
“......” 서시언은 아무 말도 없었다.
서시언은 눈앞에 있는 사람이 일주일 전에 F 그룹에서 본인에게 최가희랑 사귀지 말라고 했던 성유미가 맞는지 믿기 어려웠다.
일주일 전, 성유미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서시언과 최가희의 연애를 막았다.
하지만 이제는 두 사람이 사귀도록 이어줬다.
같은 사람이 맞나?
“내가 네 목숨을 구해준 것을 생각해서라도 가희한테 평생 잘 잘해줘야 돼, 알겠지?” 성유미는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서시언을 쳐다봤다.
성유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서시언은 담담하게 말했다. “네, 가희한테 잘 해줄게요.”
“나는 괜찮아, 가희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테니까 가서 좀 달래줘. 가희는 어렸을 때부터 나한테 사랑을 못 받았어, 내가 가희한테 빚진 것이 너무 많아. 나는 어디 불편하면 의사 선생님이나 간호사님 부르면 돼. 그리고 일이 바쁘면 정말 병원에 안 와도 돼.” 성유미는 서시언에게 최가희한테 가라고 재촉하며 말했다.
방금 전 최가희의 말은 바늘처럼 성유미의 가슴을 찔렀다.
딸의 남자친구를 꼬신다고 말하다니.
성유미는 왜 최가희에게 이런 안 좋은 인상을 준 걸까?
성유미는 서시언을 당장 최가희에게 보내려고 했다.
서시언은 정말 좋은 남자이다.
성유미는 딸이 좋은 남자를 만날 수만 있다면 엄마 자격을 포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서시언은 성유미의 재촉에 어쩔 수 없이 병실에서 나와 의사 선생님께 말씀을 드린 후 병원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서시언은 회사 일을 급하게 처리하고 F 그룹으로 향했다.
서시언은 최가희가 일하는 부서에 도착했다.
최가희는 서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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