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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2화

성유미는 겁에 질린 얼굴로 최홍민을 쳐다보았다. “홍민씨, 지금… 지금 나보고 외국에 가라고 한 거야? 몇 년 동안 집에도 돌아오지 말라는 거야?” “당연하지!” 최홍민이 냉소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오면, 돈이 모이기나 하겠어?” “그럼… 우리 딸은 어떡하고?” “당신 딸은 뭐 내 딸 아니야? 성유미! 넌 여자가 돼서 자기 딸도 안 챙겨? 감히 기생오라비 같은 남자랑 바람을 폈겠다? 네가 그러고도 엄마야? 네가 자격이 있어?” “너 우리 딸 유치원이 어딘지는 알아?” “학부모 회의에 나간 적은 있고?” “우리 딸이 지금 몇 학년인지는 알아?” 최홍민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그의 말에 성유미도 화가 났는지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최홍민!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나 18살 때부터 당신이랑 함께했어. 당신 하나만 보고 살았다고! 당신, 그 흔한 결혼식조차 안 해줬잖아!” “당신은?” “난 딸 생각해서 당신이랑 같이 산 거야!” “당신 밖에 나가는 거 창피하다고 매일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잖아! 나중에 병 걸리고 나서는 힘쓰는 일 못한다고 집안일까지 다 나한테 떠넘겼고!” “내가 그동안 돈 안 벌었으면, 우리 가희 분유도 못 먹였어! 그대로 굶어 죽었다고!” “가희가 다니는 유치원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아마 유치원도 못 다니고 있었겠지!” “최홍민! 네가 무슨 염치로 그런 말 하는 건데? 너 혼자 애 키웠어? 네가 진짜 남자라면 밖에 나가 돈이라도 벌어왔어야지! 우리 모녀, 먹여 살렸어야지!” 여자의 울부짖음에 최홍민은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무심하게 웃었다. “성유미, 네가 나한테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우리 딸이 그 말을 믿을 것 같아? 가희는 내 하나뿐인 가족이야. 내 삶의 버팀목이라고.” “가희는 네 말 절대로 안 믿는다고. 이제 알겠어? 이 미친 여자야!” “…” 최홍민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성유미, 내가 더 이상 남자구실 못 하는 건 맞아. 널 만족시켜주지 못하겠지. 하지만 네가 내 아내라는 사실은 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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