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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2화

지영명에게 관심을 보인 독사는 그와 함께 외국에 가려 했다. 지영명도 흔쾌히 동의하였다. 모든 준비를 마친 그들이 막 떠나려던 그때 또다시 구경민에게 붙잡혔다. 그는 서울에서부터 여기 한적한 시골 마을까지 쉬지 않고 쫓았다. 그러면서 겪은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영명이 비록 지은 죄가 커 죽어 마땅했지만 억울함도 있었다. 그는 이미 거듭되는 살인에 마비가 된 위험한 인물이었기에 구경민은 반드시 그를 잡아야 했다. 구경민은 그들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었다. 지영명도 더는 도망가려 하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여동생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이제 16살이 된 그녀는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여동생을 데리고 이런 식의 험난한 여정을 계속한다면, 정말로 여동생의 앞날을 망치게 될 것이다. 지영명이 손을 들어 투항하려고 하는 낌새를 눈치챈 독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너의 여동생의 미래는 생각해봤어?” 지영명이 그를 보며 되물었다. “무슨 뜻이야?” “이렇게 곱상하게 생긴 네 여동생이 네가 죽으면 내 손에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일 거야. 그리고 내가 재미 좀 보다가 싫증 나면 이 배에 싣고 아프리카에 가서 좋은 값에 팔아버릴 수도 있어.” 지영명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랐다. “너...... 내가 지금 널 당장 죽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해?” “네가 감히?” 독사는 여유롭게 웃으며 대꾸했다. “나를 죽인다 하더라도 넌 도망가지 못해. 그리고 저들한테 또 잡히겠지. 그때면 네 여동생은 나 같은 양아치들이 널린 이 바닥에 홀로 남겨지겠지.” 지영명은 더는 참지 못하고 그의 목을 졸랐다. “그래서 어쩌라고!” “들이받자고! 우리는 지금 한배를 탔고 들이받을 수밖에 없어. 너의 실력 정도면 우리 모두 살 수 있어.” 지영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와 한번 붙은 적 있는데 난 무릎을 꿇고 말았어. 나보다 더 악독한 사람이야. 난 안 돼.” “당연히 막무가내로 덤비면 안 되지. 단둘이 겨뤄 봤으니 넌 이미 그의 상대가 아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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