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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4화

최여진은 잠시 멍해졌다. 곧이어 그녀의 마음에 질투심이 가득 찼다. 그녀는 비꼬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신세희 향수는 어디서 났어?” 김미정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음흉함이 드러나 있었다. “비록 내 몸에 더러운 악취를 묻히긴 했지만, 그래도 그날 그 애랑 같이 있을 때 꽤 쓸만한 걸 많이 알게 되었단 말이지.” “뭐!” 최여진이 물었다. “예를 들면, 엄마가 자주 쓰는 향수 브랜드라던가.” 김미정은 조금은 자랑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 그녀는 김미정이 공부만 하는 바보인 줄 알고 데리고 온 것이었다. 근데 이제 와서 보니 그게 아닌 것 같았다. 이 여자, 뼛속까지 음흉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상관은 없었다. 만약 김미정이 성공적으로 부소경을 꼬시게 된다면, 그래서 부소경이 자기 말을 고분고분 듣게 만든다면, 그래서 부소경이 공적인 일도 잘 처리하지 못하게 하면 지영명의 세력을 천천히 남성으로 끌어올 수 있게 된다. 그때가 되면, 지영명은 구자현의 아버지인 구성훈과 손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분명 부소경과 구경민 두 사람을 완전히 쓰러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좋아. 아주 좋아. 엄청 향기롭네. 이제 가봐. 지금 부소경한테 제일 필요한 사람은 바로 너야. 에휴, 미리 말하는데, 언젠가 네가 부소경에게 시집가게 되면 꼭 나 불러야 돼.” “에이, 부끄럽게.” 김미정은 가식적으로 대답했다. 김미정은 최여진을 흘겨보더니 알 듯 말 듯 하게 한마디 더 보탰다. “우리 소경 씨, 집안도 엄청나고 가업도 대단한 남성의 왕이야.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분명 엄청 성대한 파티를 열 거야. 그때 꼭 너 부를게. 아니, 아니, 꼭 초대할게.” 행복감에 둘러싸인 김미정의 모습을 보자 최여진의 마음은 칼로 베는 듯 아파왔다. 김미정은 그녀가 불러들인 사람이었다. 김미정은 자신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지랄하는 김미정의 모습을 봐라! 정말 자기가 부소경 아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퉤! 급살당할 년! 흥! 최여진은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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